한 입에 꿀꺽 털어넣고
손등에 소금을 올려
핥아 먹어
내 신체 아닌 것이 몸에 닿으면
속옷을 바꿔 입은 자매가 되어
간지러워
재채기를 퍅!
테킬라는 맨살의 술
해가 떠야 마음도 이륙한다
선라이즈
선라이즈
선라이즈!
꼬박 새 기다렸는데
구름은 엉망
기장님도 사장님도 승객도 손님도 준비됐는데
오늘은 영업 안 하는 날
더는 그리워하지 않았으면 해서 편지를 씁니다
으악
첫 줄을 지우고 마지막 줄로 행갈이
헹가래로 읽었다
전송 버튼을 누르니 고도가 더 그리워졌다
끼엑
나는 여전히 망가져있다
이건
아니 이 현상은
한낮엔 출몰하지 않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속 전 여자친구들의 정모
혀가 잠깐 닿는
맛만 보는
비행
덩그러니 착륙한 사람이 감내해야 할 시차
맛소금을 대신 써도 됩니까?
혼자 서 있는 주방에서
삼자대면
너와
나와
술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