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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마 새색시

by 신화창조

잘 있소, 나는 가오. 앞서 가는 저 이 따라,

바람 같은 저 이 따라, 울면서 나는 가오.


아부지 어메, 할매 할배, 아우들아 동무들아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너는 아니, 나는 몰라.


꽃가마 작은 틀 안, 열아홉 새색시가

숨죽여 울면, 뒷산 멧비둘기 소리내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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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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