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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이른 가을

by 신화창조
들국화.jpg

영원 같은 열풍, 불면의 느린 밤도

짝 부르는 매미 소리에 성기어가면

여름은 새벽 장작불 사위듯 힘을 잃는다.


된더위 늦더위 하릴없이 까탈 부려도

산들바람 타고 온 계절의 전령 앞에

애써 옷깃 여미어 다음 해를 기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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