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제주 구엄마을 돌염전
구엄마을
Gueom Village
구엄돌염전
Gueom Rock Salt Farm
350여 가구(인구: 939명, 남; 480명, 여자; 45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어촌계원이 100여 명이 있는 구엄 마을은
제주시 서쪽 1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안도로 주변의 절경이 매우 뛰어나며 특히 구엄포구 부근에 선조들이 염전으로 사용하던 1,500여 평의
평평한 천연돌염전(빌레)은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소금빌레'라고도 부르는 이 염전은 예부터 해안가에 널리 깔려 있는 암반 위에 바닷물을 이용해 천일염을 제조하여 생활에 도움을 얻었으며
여기서 생산된 돌소금은 넓적하고 굵을 뿐만 아니라,
맛과 색깔이 뛰어나 인기가 있었다.
소금빌레
구엄마을 포구 서쪽에는 선조들이 돌염전으로 사용했던 평평한 천연암반이 있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암반지대를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했고,
그곳을 소금빌레라고 불렀다.
구엄마을 사람들은 소금을 만드는 일이 생업의 일부였으며, 1950년대까지는 명맥이 이어졌다.
소금빌레의 규모는 1, 500평 정도이며 생산되는
소금의 양은 1년에 28,800근(17톤)이었다.
마을 포구(철무지개) 서쪽
쉐머리코지에서 구엄마을과 중엄마을의 경계지점인 옷여까지는 평평한 암반지대를 이루는데
이 암반지대가 소금밭이다.
길이는 300m이고 폭이 제일 은 곳은 50m이다.
소금의 생산은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 소금생산이 가능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계절풍(북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드세어
소금 받을 쓸어버린다.
소금 받은 공유수면상에 위치하나 일정량
개인소유가 인정되어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공유수면상이라 지적도는 없으며 전통적인 발 나눔과 같이 사표로 구획됐으며, 육지의 밭에 비하여 가격도 훨씬 높았다. 한 가구당 20~30평 내외로 소유하였고
상속도 가능하여 큰 딸에게만
상속해 주는 풍속도 생겨났다.
제주는 자주 오지만 올 때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다.
추운 엄동설한에 비행기에서 내리면
훅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그렇고
거리의 나무들이 또한 이국적이고
아주 옛날 남아선호사상이 심각했던 우리나라에서
큰딸에게만 상속해 주는 풍속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