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내려간 문장마다말보다 많은 마음이 묻었다당신이 읽지 않아도알아주지 않아도그저 쓰는 일로 내가 살아났다펜 끝이 멈출까 봐숨을 고르듯 천천히 적었고지워낸 이름보다끝내 남은 문장이 더 아팠다보내지 못한 편지들이책상 서랍 깊이 눌려 있다어쩌면 사랑은읽히는 것보다남기는 쪽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