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 보려는 마음꽉 쥔 두 주먹 안엔두려움이 있다
어찌할 바 모르는 주먹이주머니 속으로 숨는다
스르르 손을 풀자손끝에 톡 닿는 씨앗 하나아직 따뜻하다
해가 지기 전창가의 유리컵에 옮겨 심는다
괜찮다는 말은 접고끄덕임 한 번해가 방 안으로 길게 드리운다
‘잘다랗다’는 작고 아담한 데서 오는 밀도와 다정이 좋았습니다. 그 작은 씨앗은 미뤄 둔 용기의 최소 단위입니다.
호기심과 열정을 사랑하는 이야기꾼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취향을 통해 얕고 넓은 세상을 탐험하며, 그 속에서 얻은 통찰을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