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자기 계발 공화국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자기 계발 방법이 있다.
바로 자신의 의식을 바꾸는 차원으로, 자기 확신을 가지기 위해 100일간 100번씩 쓰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기계론적 주입식 방법이다.
매일 100번씩 세뇌한다면 나의 무의식 마저 바뀌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는 무식한 생각이다.
이 무식하고(?) 간단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
어떻게 확신 하냐고?
왜냐하면 이 방법의 수혜자가 바로 '나' 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십몇 년 전의 나는 이 방법을 이용하였고 경희대 한의대는 비록 못 갔지만 지방의 다른 한의대에 합격해서 졸업했다.
하나의 방법이 효과를 거두면 그 방법을 계속 시도해보려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나는 무식한 방법을 지속했다.
그 뒤로도 학생 시절부터, 반복하였고 사회에 나와서도 반복했다.
그러나 한의대 입학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열심히 써도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간절함이 부족했던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오랫동안 탐구하였고,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자기 변화를 위한 확언을 반복하였다.
이 방법으로 내 인생에 실험 중인데,
하나는 순항 중이고, (꿈꾸던 아내와 결혼해서 살고 있는 것)
나머지는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다.
혹시 100일간 100번씩 쓰려는 분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꿈이 너무 비현실적이면 무의식이 거부한다.
내가 1년 만에 사업을 통해 1000억을 벌겠다. 는 자기 확언을 해본다고 하자.
이뤄 질까?
하루에 100번이 아니라 천 번, 만 번을 쓴다고 해도 이 방법은 이뤄지기가 어렵다.
목표를 크게 잡는 게 좋다고 하지만, 적당히 현실성이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의식과, 무의식이 그 목표를 겨냥한다고 해도 너무 괴리가 크면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가 자기 암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 한의대 입학 같은 경우도 살펴보자
첫 번째 수능인 현역에서 나는 등급 하나 차이와 몇 문제 차이로 입학을 하지 못했었다. 근소한 차이였었다.
만약 내가 9등급이었고 공부 베이스가 아예 없는 상태였는데 위의 확언을 했더라면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꿈을 크게 꾸라는 말은 있지만, 꿈은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그래도 큰 꿈을 꾸겠다면 그에 해당하는 달성하는 기간을 늘려야 무의식이 납득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보겠다. 대개 돈이 직관적이고 설명이 쉬울 것 같아 예시를 든다.
1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00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뭔 소리함? 미쳤네
5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00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5년 만에? 여전히 미쳤네
10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00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조금 길어졌긴 한데 무리인 거 같은데
50년 동안 사업(투자)으로 100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50년이라.. 좀 어렵긴 한데 도전은 한 번 해볼 만 한데..? 방법을 찾아볼까?
혹은 금액을 낮춰야 한다.
1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00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1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0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조금 정신을 차렸는데 여전히 미쳤네
1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0억을 벌겠다. -> 무의식 : 한 달에 1억 정도라.. 좀 힘든데?
1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1억을 벌겠다. -> 무의식 : 한 달에 천만 원 정도.. 벌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1년 만에 사업(투자)으로 5000만 원을 벌겠다... -> 무의식 : 한 달에 500만 원 사업.. 하루에 13만 원을 어떻게 팔아볼까..
물론 옆의 무의식은 내가 생각하는 혼잣말이다.
혼잣 말은 개인의 역량과 경험별로 다를 것이다.
다시 말해 적정한 시점과 금액을 맞추다 보면 본인의 역량은 넘어서되, 한 번 해볼 만한 지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이미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정도라면 그 확언 또한 의미가 없어진다.
이미 사업으로 1년에 1억을 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사람에게 1억을 벌겠다라고 하는 것은 확언이 아니라 그냥 담담한 사실을 나열하고 있는 것 일 뿐이다.
정리하자면, 자신의 한계 밖에 있는 목표를 세우되 현실 가능성이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내가 실패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이었다.
깜냥도 안되는데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고, 쓰면서도 '내가 될까?'라는 의심이 있었다.
확신이 없어지니 쓰는 시간이 노동으로 느껴지고 오히려 거부감이 커졌다.
당연히 확언을 쓰다 그만두었다.
2. 당신의 노력에 대한 확언을 해보자.
위의 방법은 거대한 목표에 대한 확언을 함으로써 먼저 그것을 꿈꾼다.
그 목표에 대해 나의 무의식의 나침반을 맞추고 무의식이 이끄는 그 방향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린다.
내가 처한 현실이 진흙탕에서 질척거리고 있는 것이라면, 현재를 바로 바꿔줄 수 있는 확언도 필요하다.
그 방법은 매일 하는 작은 노력 자체에 대한 확언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삶의 현실이 백수에, 하루 종일 유튜브와 게임으로 뇌가 도파민에 절여져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 보자.
늘 변화할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기존에 삶이 살아오던 관성과 두려움 때문에 변화를 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마침 100번씩 매일 쓰면 바라던 대로 이뤄진다는 글을 보았다.
그에 맞춰서 큰 마음을 먹고 큰 목표를 세우고 써내려 가려한다.
"대기업 입성한다."라는 확언을 100번 쓰고 기도 한다.
그리고 여전히 게임하고 유튜브를 본다.
변화를 위한 현실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면 내 현실은 그 자리에 있다.
대기업 발끝에도 가지 못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처한 현실과 너무 동 떨어져게되면 금방 그만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지금 상황을 즉각 바꿀 수 있는 노력에 대한 확언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일 6시 30분에 일어나 30분간 책을 본다.라는 확언
매일 저녁에 1시간 동안 헬스 운동을 하겠다는 확언
브런치 스토리에 매일 글을 올리겠다는 확언
이런 확언은 내가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간단한 확언이 실제로 이루어질 때
나는 자신감이 생겨나가고 하루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하루에 대한 통제권을 내 것으로 가져오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매일 작게 실천할 수 있는 것도 확신하지 못하는데, 더 큰 목표를 100번 1000번을 쓴들 그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3. 확언을 할 때 생생하게 상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쓰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믿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2가지는 생생하게 상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1년 만에 1000억 를 벌겠다는 생생한 상상은 도저히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50년 만에 1000억 부자가 된 상상은 하기가 쉽다.
마찬가지로 내일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는 모습은 구체적으로 상상하기가 쉽다.
책을 만지는 느낌, 감촉, 그것들을 이뤘을 때 나의 고양감들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작게나마 상상했던 것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그 현실로 이루어지는 빈도가 점점 짧아질 때
실제로 당신은 상상하는 대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마법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내가 진료 틈틈이 매일 글을 쓰는 이유는
10년 내 자기 계발, 명상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매일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다.
어제도 상상했고, 그것을 현실화시켜 지금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수현- 내 인생 언제 달라질까
https://youtu.be/T2RQWIut0nI?si=BxHmatHhM6iP6Nq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