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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풀 Nov 29. 2024

오늘 마음은 어떠세요?

일상에 명상 일흔 다섯 스푼

요즘 들어 감정자유기법(EFT)에 푹 빠져있다.


관련 책들을 계속 읽고 나에게 실습하고 타인에게 실습하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명상 관련 글이 뜸했다..


명상 관련 글을 하나 올려보려고 한다.



그림에서 보이는 부위는 뇌 섬엽이다.


섬엽 내장기관에서 발생한 신호를 인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심장 박동의 느낌, 방광의 느낌, 대변을 보고 싶은 느낌, 위장이 움직이는 느낌


그리고 내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 심장 박동수를 세는 것과, 실제 심장 박동수 수치를 측정한 것과 차이가 없으면


이 사람은 뇌 섬엽이 활성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가 가득 차있는데, 배가 계속 고프다고 신호를 줘버리게 되면 금붕어처럼 배 터져서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뇌섬엽의 다른 기능은 우리의 감정을 알아차리는데 도움을 준다.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는 병이 있는데, 이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모른다.


이 사람들의 뇌를 촬영해보면 뇌 섬엽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다.



정리해 보자면 뇌섬엽은 감정 상태와, 내장 기관을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개 남자들이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툰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교육받기도 했고


슬퍼야 하는 상황인지, 화가 나는 상황인지, 무서운 상황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자기가 익숙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슬픈데도 화를 낸다거나, 무서운데 슬퍼한다거나 등 서툰 반응을 보인다.


감정을 알아차리는데 서툴게 되면 자신의 병을 키울 가능성이 많다.


감정을 못 알아차린다는 것은 뇌 섬엽의 활동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고,


 섬엽의 활동이 떨어지면 내장기관의 인식 또한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병이 꽤나 진행된 후 발견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지금껏 나의 글을 읽어온 독자라면 알겠지만


호흡 수를 알아차리는 것, 내 몸의 내장기관을 느끼는 것, 신체 감각을 느끼는 것은


모두 명상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다.


특히 바디스캔 명상에서 주로 시행한다.


바디 스캔 명상은 호흡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을 해서


내 몸과 바닥과 닿고 있는 부분의 감각을 인지하고 난 뒤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내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관찰한다.


'관찰한다'라고 함은 시각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감각을 있는 그대로 느낀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바디 스캔 명상을 통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생각하고 판단한다면 있는 그대로 다시 호흡으로 돌아온다.


우리 몸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게 된다면 뇌 섬엽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나의 감정도 알아차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본인이 감정에 둔감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요즘 마음은 어떠세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떠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작가님은 명저 '당신이 옳다'에서 이 한 마디의 문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문장을 처음 들었을 때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거나


바빠 죽겠는데 무슨 시답잖은 이야기냐고 반문할 생각을 했다면



뇌 섬엽 활동이 심각하게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바디스캔 명상을 한 번 해보자.


그리고 요즘 내 마음은 어떤지 생각해보자.


모두 당신의 훗날의 건강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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