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이야기
자주 이사하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요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많아지고 동료들과 대화의 주제로 부동산 투자가 단연 앞서는 것 같다. 월급쟁이가 순수하게 저축을 하여 내집마련을 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주택자가 되지 못한다면 내재가치가 높은 똘똘한 한 채를 만들기 위해서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렵게 내집마련에 성공을 하더라도 이런저런 사유로 인하여 이사를 하지 않고 한 곳에 오래 정주하면서 상당한 시간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이사를 자주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사하는 것에 대해 귀찮아 하거나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직장인들은 인사이동으로 인하여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몇 년간 타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때가 부동산 투자 내지 똘똘한 한 채 마련의 절호의 기회가 되는데도 아파트 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세를 얻어 생활하면서 부동산 투자수익의 기회비용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 부동산에 대한 안목도 넓어지고 투자에 대한 노하우도 점차 늘어나면서 자신의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경우를 목격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고 본인이 보유한 주택이 주거선호지역에 속해 있지 않다면 갈아타기를 계속해야 한다.
똘똘한 한 채가 주거의 새로운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생활로 바쁜 맞벌이 부부인 경우에는 더욱 더 어떤 계기가 주어졌을 때, 즉 직장의 이동으로 타 지역에 거주해야 될 때나 전셋집을 비워주어야 할 경우, 교육으로 인한 이사 등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갈아타기 등 부동산 매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상위 20% 아파트와 하위 20% 아파트의 평균 가격차이는 무려 10배나 된다. 지난 정부 집권 당시 4.7배에 불과했던 5분위 배율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2배 이상 벌어졌다.
현재와 같이 부동산이 조정을 받는 시기에는 이런 갈아타기가 훨씬 쉽다. 갈아타기를 잘 하지 않는 것은 여건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이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는 귀찮아 하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
요즘 부동산 업계에서는 1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 '몸테크'라는 말이 퍼지고 있다. '몸'+'재테크'의 합성어로 당장 힘든 주거 여건을 몸을 때워서라도 재테크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금이 부족하고 부동산 자산도 거주하고 있는 집 한 채 뿐이지만 미래의 가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서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1주택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방법 중에 몸테크는 주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직장인들과 같이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에 직접 들어가 거주하는 것은 부동산은 결국 입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실패하지 않는 투자로 꼽힌다. 2~3년 간격으로 아파트를 사고파는 갈아타기를 하면서 부동산 투자 수익의 상승분을 계속 디딤돌 삼아 똘똘한 한 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서울 주요 입지의 재건축 아파트는 결국 단계적으로 가격이 상승해 왔다는 전례가 있어서다.
직장인들의 고민은 결국 집을 사느냐, 전세를 얻느냐 인 것 같다. 이러한 경우 자녀교육, 부동산 상승시 차액 등 부부의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고, 결론에 도달하면 과감한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70년대에 처음 아파트 단지가 형성될 때 도심에 자리잡은 구축들이 가장 좋은 입지인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재건축에 투자하는 것은 바로 그 황금 입지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난방, 주차 등 직접적인 생활 여건이 한참 떨어지지만 당장의 삶의 질을 포기하더라도 직접 고생한 만큼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월급쟁이가 자산을 한 단계 점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몸테크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초기 신도시의 시세보다 싼 전세를 찾아 다니면서 후속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도 몸테크의 일종이다.
보통 신도시가 완전히 형성되는데 10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해 몇 번의 전세를 갈아타는 동안 자금을 모으고 청약을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인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보며 분양권 시세를 확인하기도 하고, 분양 소식이 있을 때 마다 청약 조건을 따져봐야 된다. 이 정도는 내집마련을 위한 당연한 고생이라고 생각하고 감수해야 된다. 투자와 실거주를 같이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현금이 부족한 1주택자들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몸테크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1주택자인 직장인과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채' 집중 현상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이 같은 투자 추세에 대해 직장인과 다주택자는 세금 부담이 커지다 보니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강해지기도 했고, 재건축은 언젠가는 오른다는 기대감도 한몫 한 것 같다.
몸테크라는 것이 당장 시세차익이라는 결과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금액, 투자기간 등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 할 것이다. 무턱대고 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기회비용을 잃을 수도 있어서 시간과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기간 내 시세차익 목표가 있어야 한다.
내집 마련을 할 때 직장 출퇴근 편의성만 생각하면 않된다. 직장 근처에 전세를 살더라도 능력이 된다면 내집마련은 내재가치가 높은 곳에 하는 것이 좋다. 가치 대비 저평가된 곳, 향후 가치가 크게 올라갈 곳을 선택해야 한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말 중에 하나가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건물주가 되는 것이 최종 꿈이 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전체 가계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에 쏠리는 대한민국 서울, 특히 강남 아파트 불패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한 사회하는 말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얘기다.
물가는 무섭게 오르는데 언제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직장이나 자영업에서 벌이가 시원치 않으면 노후가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정권이나 규제에 따라 부동산 투자의 변동성이 심하지만 10년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은 우상향으로 꾸준히 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여전히 집값에 관심을 갖는다.
“지금 집을 사야 할까요, 팔아야 할까요?”
이 말은 어찌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불편한 현실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집을 편안한 가정의 보금자리가 아닌 투자상품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말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집이 안락한 삶의 공간인 동시에 가치 있는 부(富)의 지표로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집의 가치가 얼마이든지 부동산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라는 점이다. 그래야 현재든 먼 미래든 나만의 소중한 삶의 안식처를 찾고 부동산 투자 수익을 통한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