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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dia Youn Sep 29. 2022

나는 모든 순간의 당신이 참 좋다

 잠에 곯아떨어진 나를 걱정하던 당신. 그저 별생각 없이 잠들어버린 나를 그리도 걱정하던 당신. 잠에 곯아떨어지는 일이 없는 당신. 잠도 그렇게 다짐을 하고 자던 당신.


 내 작은 기침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당신. 언제나 여기저기 상처가 많은 내 다리를 걱정하던 당신. 전화로 호 입김을 불어주던 당신. 내가 못 말린다던 당신.


 멀리서부터 나를 발견하고는 달려오던 당신. 해맑게 웃으며 크게 안아주던 당신. 너무나도 예쁘게 웃던 당신. 내 손을 꼭 잡던 당신.


 친구들에게 나를 자랑하던 당신. 언제나 나를 자랑스러워하던 당신. 매일 사랑을 말하던 당신. 항상 갖은 칭찬을 해주던 당신. 애정표현이 많았던 당신.


 내 사랑으로 산다던 당신. 쫄래쫄래 어디든 나를 따라오던 당신. 내가 원하는 모든 걸 하라던 당신. 언제나 내 편이던 당신.


 오늘은 당신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사랑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하나다. 당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 나는 당신이 아무래도 좋은가보다. 난 어떤 모습의 당신이라도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모든 순간의 당신이 참 좋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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