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치우는 게 탈출구..?
일요일 오후,
대학교 친구를
만나고 왔다.
미국 국적을 가진
친구는 한국에
답이 없다며,
5년 넘게 쌓은
경력을 버려두고
배관공으로
시작해본다고 한다.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보다
나을 거 같다고 했다.
'오, 대단한데.'
나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거의 쉼 없이 회사를
다녔었다.
8년 차에 접어든 나는
아직도 출근이
두려울 때가 있다.
나의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혹시 모를
해 끼치는 게 두렵다.
나보다 더 잘난 사람도
많은데 왜 나를 쓸까?
AI가 대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도 두렵다.
그럴 때, 과거를 돌아보곤 한다.
그렇게 회사 혹은 사람들에게
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실수를
한 적이 있었나?
'아니 그 정도는 없었지.'
그리고 현재를 생각한다.
두려움은 미지의 공포라고
생각한다.
이를 대면하기 위해
두려움에 대해
글로 써본다.
그것도 힘들다면,
친구 또는 가족에게
말해본다.
그리고 미래를 그려본다.
'조금만 더 버티다가
이직해 볼까..?'
마지막으로 스스로 겸손해서
그것이 자책이 되고,
두려움으로 번진다면,
자신에게 감사해 보고
칭찬해 보자.
내 인생의 주체는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