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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이삼거리 Aug 30. 2020

양배추 볶음

점심 도시락

  양배추를 얇게 채 썬다. 센 불에 팬을 달궈 양배추를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넣어가며 풋풋함이 가실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도시락통에 담는다. 소금을 위에 살짝 뿌린다.


 가끔 사무실에 만들어가던 점심 도시락. 밥과 양배추 볶음을 수북이 넣고 달걀프라이와 매실절임이나 장조림, 멸치볶음 같은 있는 반찬들을 조금 곁들여 담아갔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냉장고에 바로 넣고 점심시간에 공원에 나가서 먹었다. 차갑고 담백하면서 적당히 단 기름진 양배추즙이 점심으로 먹기 좋다.


 일어나서 밥 1인분을 전기밥솥에 안치고 냉장고에서 양배추를 꺼내 적당히 썰고 볶는다. 밥이 되는 사이 출근 준비를 하고 아침으로 사과 하나를 먹고 도시락 통에 밥과 양배추를 담고 남은 사과 한 조각을 손에 들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는 따뜻할 때 접시에 가득 담아 점심으로 햄이나 소시지와 곁들여 먹기도 한다.


 양배추 말고 배추도 비슷하게 먹는다. 자주 가던 대만 음식 전문점에 배추 볶음 메뉴가 있었다.  아주 얇게 채 썬 배추를 마른 고추와 센 불에 불맛 나게 볶아 나왔는데, 양배추보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다. 식당에서 먹는 것 같이 되지는 않지만, 배추 철에는 통배추를 사다 놓고 배추 볶음을 해 먹는다. 배추 잎 위주로 채 썰어 센 불에 올리브 오일을 달궈 빠르게 볶아낸다. 배추는 볶으면 즙이 금방 많이 나와서 빠르게 볶아야 한다. 그래서 재료를 준비할 때도 미리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  배추볶음 (brunch.co.kr)


 볶음을 할 때, 여러 재료들을 같이 넣어 풍성하게 맛을 줄 수도 있지만, 가끔은 하나의 재료에 집중해서 조리해 먹는 것을 즐긴다. 다른 요리하고 남은 재료를 '있어서' 활용하는 때도 많지만, 단순한 재료의 맛에 집중해서 소박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또 다른 집밥의 매력이다. 집에서 주문하거나 간편하게 조리된 음식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요즘이니, 부담 없는 이런 단순함이 가볍고 편안함을 줄 수 있다.  게다가 맛도 좋고 건강하다.



바게트 샌드위치와 양배추 볶음 + 스리라차 소스


 빵칼을 사용해서 바게트를 3 등분하여 자르고, 반을 가른다. 빵 사이에 슬라이스 햄 3장과 치즈 3장씩을 넣는다. 버터를 같이 넣어도 좋다. 콜라와 함께 먹는다.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서 베트남식으로 먹어도 좋다. 야채를 같이 먹고 싶을 때 양배추를 볶는다. 바질이 있을 때는 바질을 곁들이기도 한다.


 브런치, 점심으로도 좋고 도시락도 좋다.


 * 기타 양배추 요리 - 삼거리 슈크흐트 


바게트샌드위치와 양배추볶음
양배추볶음,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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