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좋은 일도 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하루였다.
사소한 일로 시비에 휘말렸다.
고작 그정도의 일로 왜 그렇게까지 되나, 싶었다.
불쾌하고 억울했다.
그것 때문에 하려던 채점이 늦어져 23시 50분에 퇴근했다. 물론 채점은 다 했다. 그런 거다. 정했으면, 해야 하는 일이면 해야 한다. 그런 나 자신이 기특하다.
퇴근을 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12시가 돼서 노란 점멸등이 딱 켜졌다. 노란 불빛이 예뻤다.
실은 오늘은 종일 많이 먹었다.
생각이 많아졌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최근에 작은 관계 하나를 끊어냈다.
그것도 좀 억울하고 할 말이 남아 있었지만
안 알려주기로 했다. 별 수 없다.
그와중에 23시 30분에 내가 채점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와서 빵을 주고 갔다. 고생하신다고 해줬다. 참 고마웠다. 이거면 그냥...된다고 느꼈다. 내 하루에 별빛을 내려주었다.
앞으로도 나는 성실히 살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