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없이 지나가는 일상 이야기이다.
학위 과정을 마친 후, 잠시 프로젝트를 쉬기로 했다.
이제 나는 명함이나 직함도 없는 사람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간다.
아내는 이른 새벽부터 출근하고 아이는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나는 그들을 배웅하고 등교를 돕고 나서야 비로소 혼자가 되어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군자의 복수는 시작된다.
화려하지도,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잊히지 않으려고 버티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생각하며 내 삶을 지켜낸다.
이것이 바로 그 이야기이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나를 증명해가는 명랑하고 당당한 기록.
별일 없는 삶 속에서 찾은 보물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