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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Jul 19. 2024

꽃의 여인

엄마의 품

엄마의 윗도리마다 꽃들이 피었다.

보라색,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과

작은 꽃, 중간 꽃, 큰 꽃이 어울려

둥실둥실 떠다닌다.


엄마의 여름 정원에 진한 핑크색의 분꽃이 피었다.

낮동안엔 축 처진 꽃이 오후 4시부터는 고개를 슬며시 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이

외출할 때뿐 아니라 집에서도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 큰 꽃과

작은 꽃들엄마의 품 안에서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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