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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리느까 Oct 12. 2024

12화. Z세대, 집중력과 어휘력을 향상하는 방법

좌충우돌 세 아이 육아기


"글을 다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잘 안 나요."


과거에 비해 현재 집중력이 어떤 상태인지 묻자 직장인 A 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예전에 비해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며 드라마를 봐도 한 편을 진득하게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Z세대의 집중력 부족 실태를 다룬 Z세대 기자가 쓴 기사이다.



집중력 저하는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이어지기 쉽고, 결국에는 학습 수행 능력의 저하로 나타나기 십상이다.


2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 직장인 30명 중 15명이 그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꼽았다고 한다.


매우 직관적인 IT 기기의 총아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사용하다 보니 생기는 현상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면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고, 운동이나 독서 또는 명상 등으로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


글의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집중력도 중요하지만 어휘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독서가 주는 이점 중에 으뜸은 아마 '어휘력 향상'이 아닐까 싶다.


독서를 열심히 하다 보면 남다른 어휘력이 생기기 마련이고, 개인의 특출한 어휘력은 그 사람을 사회적 성공으로 이끌게 .


독서 중에서도 소설을 읽음으로써 집중력과 어휘력 더 풍부해질 수 있다.


소설은 훌륭한 글쓰기 교재이며, 소설가는 사물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기계발 도서 두서너 권을 읽고 난 다음에 꼭 한 번씩은 소설을 읽는다, 의무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소설을 읽고 나면 왠지 가슴 한편이 뿌듯하고  자신이 한 단계 더 성숙되었다는 느낌이 들고는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더라도 다 읽고 나서 그 책이 마음에 들면 새 책으로 사는 편이다.


좋은 책은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고, 늘 곁에 두고 읽고 싶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번 읽고 지나칠 책도 있지만, 서재에 오래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자료를 찾는 책도 있는 법이다. 한밤중에 글을 쓰거나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서재에 묵혀두었던 옛 책에서 자료를 찾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혜택은 오로지 책을 사서 소장하는 자의 몫이다." - 박균호



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대부분 직장인이 쉬는 날.


취향에 따라 취하는 휴식 방법이 다를 수 있겠으나 이번 주말 책 한 권 읽는 것은 어떨까?






갑자기 철 지난 터닝메카드 장난감을 사달라는 우리 집 막내.


생일 선물을 당겨서 사 달라고 하더니 자기 엄마를 보채 기어이 산 모양이다.



그날 저녁, 아이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생일 선물을 미리 받았는데 진짜 생일 날 선물 없으면 섭섭하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괜찮아, 그땐 아빠 찬스가 있으니까."라고 한다.



이런 몹쓸 어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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