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바람이 불어도
꽃 향기는 흩날리고
잡히지 않는 샘물이 흘러도
물길이 남거늘
네가 내 마음에 살다 간 그곳에
어찌 없겠는가
그리움 한 자락 쓰라림 한 방울…
저 별이
촛불보다 희미한 저 별빛이
저 먼 곳 누군가에게는 온 세상이듯이
내 숨결을 스치던 달콤한 속삭임과
내 심장에 철썩이는 너의 손길이
어찌 아니겠는가
우주보다 거대한 너의 흔적 나의 삶
그렇게
솔 숲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이렇게
내 가슴에 구멍 하나 뚫리고
메우지 못할
아쉬움
멈추지 않는
섬뜩한 추락은
끝이 없구나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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