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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Oct 05. 2022

확장하고 세일즈 하라. 나를~. 찐 선배 이야기

회사생활은 세일즈이다. 당신을 확장하라

선배를 만났다.


후배들에게 언제나 따뜻하게 대하는 선배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해 주는 분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다가가고 싶은 분이다. 퇴근을 하려고 책상을 정리하는데 문자가 온다. 바쁠까 문자로 먼저 연락을 한 것이다. "시간 되니~" 서로 일하는 곳이 다르고 각자 바쁜 일정에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서로 보게 되면 늘 편안하다. 그리고 만나면 속 마음을 오픈할 수 있다. 다행히 일정이 없어 저녁을 먹게 되었다.


 A"바쁠까 봐 문자 보냈어. 너 일하는 게 정신없는 일이라 혹시 바쁘면 집에 가려했지. 혹시 문자 보냈는데 연락이 돼서 좋네. 회의가 이 근처에 있어서 온 김에 연락했어"


B"오면 연락하셔야지 안 하면 내가 서운하죠. 오늘 일정이 없어서 집에 가려고 했어요. 저녁이 나 먹고 가세요.  제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오늘은 술을 안 먹을게요. 선배는 소주 한잔 하세요. "


 이렇게 시작된 저녁이다.


따뜻한 설렁탕 국물에 수육 한 접시를 놓고 둘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B "선배 요즘은 어때요?"


A"직장생활이 다 비슷한데 윗분의 요구사항이 참 어렵네. 뚫어야 할 산이 너무 큰데 그 산을 불도저처럼 뚫어야 하니 쉽지 않네.  윗분이 워낙 목표지향적 분이라 본인이 모든 일에 중심이 되고 결과를 얻기까지 무지 힘들게  해. 뭐 최선을 다하는데 혼자만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접근해 나가야 하는 거라 시간도 노력도 무지 필요한 상황이다."


B "쉬운 게 없네요. 선배는 센스가 있잖아. 상황판단도 빠르고. 전 지금까지 남 눈치에 대해서 둔감하게 살아왔고 뚝심 있게 그냥 열심히 그리고 해당 시점에 최선을 다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선배도 그렇지만  ~. 그런데 지금 자리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스스로가 너무 작아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의 회사 상황과 조직의 부족한 여건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여러 측면으로 나뿐만 아니라 업무적으로 확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프로젝트  하나가 정신없이 끝나고도  계속 다른 일들이 쌓여가는데 고민이 되더라고요.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계속 떨어지는 일만 쳐내는 게  건설적인가? 생산적인가? 오히려 담당들에게 일을 맡겨놓고 스스로 내외부로 세일즈를 해나가며 현재 업무들을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것이 현 위치에서 더 중요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한 번도 되어 본 적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_레스 브라운



A"나도 브로셔 들고 길거리에 나가 세일즈도 해 보고 공무원들 소개받고 잘 모르지만 지역구 의원들 선거에도  가서 가능성 있는 분들 미리 찾아뵙고 선거 응원해 주며 관계를 유지하고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기자, 공무원 만나면서 일을 해 왔어. 지금도 그러있고. 어찌 보면 스스로 승부욕과 확장성에 갈증이 있었던 것일 수 있지. 소위 욕심도 있고. 그런데 세일즈는 시간 투자와 스스로 노력이 있어야 해. 네가 사무실에서 하는 업무들에 취해 밖의 사람들을 보지 못하거나 윗분들을 보지 않으면 너를 알아주고 너를 찾아주는 사람은 없어. 그리고 너 직급에서는 과거의 업무 습관을 버리고 스스로 욕심도 부리고 했으면 해"


B"요즘 고민이 그런 부분입니다. 아! 세일즈를 해야겠구나. 조직을 갖추는데 정신이 팔리다 보니 넓고 길게 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세일즈를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스스로가 생색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스스로 세일즈 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다녔으면 그 이상으로 해야 나도 성장하고 회사도 성장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자꾸 작아지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탑 세일즈맨이라고 거절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들이 거절을 상처로 받아들이는 대신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였을 뿐이다_나폴레옹 힐


A"후배야. 너의 재능을 아끼지 말아라. 그리고 네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너와 회사를 세일즈하고 베풀어라. 너의 시간을 투자해라. 그리고 명심했으면 해. 욕심을 부려라. 열심히 일하는데 너를 어필 안 하면 누구도 너를 알아주지 않을 수 있어. 내가 좋아하는 후배가 더 잘 돼야 나도 회사 그만두면 이렇게 저녁 사달라고 할 수 있잖아. 내가 본 넌 가능성 있어. 너를  너무 작게 생각하지 말고 너를 너무 가리려고 하지 마"



 소주잔에 술을 드리며 선배의 진심이 가슴속에 와닿는다.


A "나도 후배 못지않게 쉽지 않은 직장생활이지만 지금까지 잘해 오고 있고 조금씩 마무리를 해 나가지만 넌 지금도 잘 되었지만 더 잘 되었으면 해. 스스로 생각하는 정도라는 기준에서 벗어나고 너를 정도라는 단어에 옭아매지 않았으면 해. 이제부터라도 내외부 너의 포텐셜을 통해 확장해 나갔으면 해."


B "선배 소주 한 병 더 드세요"


간단히 저녁만 하기로 했던 자리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배의 열정, 센스, 그리고 후배 사랑을 배울 수밖에 없. 오늘 선배는 나에게  가슴속 조언을 해 준다. 그리고 모든 회사원들에게 선배로서 따끔한 말을 전해준다.



"너를 확장하라. 내외부의 네트워크를 쌓아라. 이 모든 것이 너를 세일즈 할 때 발생한다. 늘 너의 기존 틀을 깨려고 해라. 그러기 위해 너의 시간을 투자하라. 너의 범위에서 충분히 활용할 툴을 사용하고 그걸 절대로 아까워하지 말아라. "


 

세일즈맨의 소득은 거절의 횟수와 정비례한다. _로버트 스티븐슨
세일즈란 아니오를 예로 바꾸는 과정이다. _댄 케네디



에 돌아가는 시간이 든든하다. 나를 아껴주는 찐 선배의 조언이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 결국 나를 성장시키고  나를 가슴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은 사람이다. 답은 내 주변과 주변을 감싼 사람들에게 있다. 선배가 너무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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