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늘은 마음의 해우소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작아지려고 할 때면
나는 어김없이 하늘을 바라본다.
깊고 넓은 하늘을 마주하면
내가 얼마나 작은 사람인지 알게 된다.
내가 참 작은 생각을 했구나 싶고
이 삶의 아주 작은 부분에 집착했음을
저 머나먼 우주에서는 또 어떨까.
이런 내가 보이기나 할까.
그렇게까지 심오한 생각을 하고 싶진 않지만,
가끔 하늘 너머까지 생각이 확장되면
우주까지 생각하곤 한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마치 해우소를 찾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 마음을 풀어낼 곳이 필요할 때마다
하늘부터 찾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도 좋고
새카맣게 얼룩진 하늘도 좋고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도 좋고
서서히 밝아지는 아침 하늘도 좋다.
마음을 넓게 가지라는 말
생각을 크게 하라는 말
대범하게 원대한 꿈을 가지라는 말
그 모든 것이 저 넓은 하늘로부터 시작되어
다시 하늘을 향해 풀어내야 하는 것임을
마음이 힘들 때는 하늘을 바라보자.
작아진 마음이 다시 커질 것이다.
마음을 하늘처럼 만들자.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