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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Apr 11. 2024

꼭꼭 숨어라

주말 오후, 가족 나들이로 간 실내동물원

다양한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참을 구경하다 청개구리 전시관 앞에서 멈춰섰다.

푯말만 보이고 정작 청개구리는 안 보인다.


청개구리는 어디 있을까.

아이들 역시 어디 있나 샅샅이 살펴보았다.

혹시 청개구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았나.


그때 둘째가 외쳤다.

"저깄다."

자세히 보니 앙증맞은 크기의 청개구리가 녹색 이파리에 앉아있었다.


보호색인지 이파리 색과 똑같은 청개구리

저러니깐 안 보이지.

다른 사람은 청개구리 찾는데 시간이 얼마큼 걸릴지 궁금하다.


하나님 믿는다면서 세상에 물들어 사는 삶

나도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청개구리 찾듯이 자세히 살펴보면 구별된 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나님 역시 지금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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