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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Jul 18. 2024

이걸 누가 먹어?

와이프의 웰빙 도시락

각종 채소와 발사미 양념이 뿌려져 있다.

나름 정성껏 플레이팅까지.


하지만 친구가 하는 말.

"이걸 누가 먹어?"

흔들고 오느라 골고루 섞여서인가.

원래 형제를 알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한입 맛본 순간.

친구의 눈빛이 반짝인다.

"이거 은근히 맛있네."


그렇다.

외형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맛은 그대로이므로.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 것이다.


나의 본질은 어떤 상태일까.

남이 보이는 부분만 신경 쓰느라 잘 모르겠다.

하나님은 훤히 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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