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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다비 Dec 22. 2023

기도를 열심히 안 하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믿는 자에게는 인생의 역경과 고난이 일절 없으리니

이 표, 기도하면 주는건데, 안 샀어?





기도를 열심히 안 하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기를 조산할 위기가 생겨서 입원했다 돌아왔더니

이런 말을 들었다.


어떻게 누군가의 아픔이,

한 작은 생명의 위태로움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목회자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그것도 강단에서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오직 전도, 오직 심방, 오직 기도

평생을 이 같은 삶의 모토가 있으신 것처럼 사신 분이셨다.

연세에도 그런 열정을 가지셨다는 게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 우린 훨씬 젊은데 저만큼 하지 못하는 것에 송구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 불타는 열정이, 함께 동역하는 옆사람을 찌른다면, 그게 옳은 걸까.


이 같은 일은 비단 그 나이 많은 목사님만 그러신 일회성 실언이 아니다.




사모가 얼마나 영적으로 강하지 못하면 애들이 폐렴에 걸려?


아이가 열이 나서 모임에 빠지고 소아과를 간

어떤 사모님을 두고 다른 분들이 뒤에서 한 말이다.

현장에서 이 말을 듣고 난 소름이 끼쳤다.




교회 안에서 자주,

질병은 저주인 것처럼 많이 치부된다.

우리는 매주 예배 끝자락에 이와 같은 기도를 듣는다.

악한병마는 떠나가라ㅡ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암이나 희귀 난치병 같은 병에 걸리면

무슨 드러나지 않은 죄가 있을 거다,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암암리에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 이름 때문에 고난 받고, 목숨까지 잃어야 했던 많은 선교사들을 비롯한 사도들의 삶이 있었다_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삶의 형통함을 무한제공받는 프리패스 표가 아니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


<믿으면 축복받는다>라는 관념에 잡힌 사람들은

때로 인생길 위에서 아픔과 시련이 올 때 믿음을 저버리게 되고 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이 잘못 믿은 결과로 본인 믿음 잃는 건 괜찮으나, 그 잘못된 믿음이 옆사람을 찔러, 주변을 다 멍들게 하고 실족케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말 쉽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속으로 빌곤 해요

#당신도 꼭 그 아픔 겪게 되기를







부부사이가 살얼음판을 걷던 시기,

찾아온 아기를 반겨주지 못한 이야기

https://brunch.co.kr/@sidebyddun/8


임신 40주의 재태기간을 유지하는 게

결코 당연하고 쉬운 일이 아님을...

https://brunch.co.kr/@sidebyddu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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