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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young Oct 18. 2020

가을맞이

정읍가는 길 



 10월 정읍으로 가는 길은 볼거리로 가득하다.
보기로 했던 구절초 축제는 그저 맛보기에 지나지 않았다. 옥정호는 넘치는 가을볕으로 

푸른비늘처럼 반짝이고, 핑크빛 코스모스 무리들이 거대한 군락이 되어 온 들판에 잠복했다. 

긴 시간을 코로나에 묶였던 도시인들은 그저 이 신선한 가을 샷에 넋 놓고 서고 만다.


  




 여러 편의 가을이 한꺼번에 몰려와 심신을 달뜨게 하는 10월이다.

 이러며 또 한 해를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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