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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맨 Jul 11. 2018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2017 PCT Thru-Hiker Survey (3)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The Annual Pacific Crest Trail
Thru-Hiker Survey (2017)


2017년 Halfwayanywhere에서 PCT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가 공개 되었다.

2017 하이커 설문은 총 5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이는 설문 응답자가 381명이었던 2016년에 비해 무려 48% 늘어난 수치이다. 해가 지날수록 더욱 하이커들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럼 2017년의 PCT 하이킹은 어땠는지 살펴보자.

▼ 2015년 설문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 2016년 설문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2017년 설문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7. 장비(Gear)

장비 부문은 PCT의 실질적인 준비의 시작이자 식량과 함께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또한 장비는 길에서의 경험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2016년의 수치와 비교 / 2016 ▶ 2017)

- 평균 장비 무게 (출발 시) : 8.88 kg(19.57 lb) ▶ 8.84 kg(19.49 lb)

- 평균 장비 무게 (종료 시) : 7.49 kg(16.51 lb) (-)

- 평균 장비 구입 비용 : $1,647.35 ▶ $1,560

- 완주에 소요된 평균 신발 갯수 : 4.2켤레 ▶ 4켤레

- 완주에 소요된 총 경비 : $6,053.75 ▶ $6,221


- 평균 침낭 내한 온도 :  -9°C(15°F) ▶ -8°C(18°F)

- 평균 배낭 용량 : 60.1 L ▶ 56.0L


종료 시 평균 장비 무게는 2016년과 동일한 7.49kg이다.

평균 장비 구입 비용은 2016년 크게 상승했다가 2017년 다소 하락했다. 반면 완주에 소요된 총 경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장비 비용을 제외한 숙식 비용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좀 더 건강한 음식과 편안한 휴식 등의 경험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PCT를 진행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배낭(BACKPACK)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ULA Circuit (91%)

2. Osprey Exos (88%)

3. Hyperlite Mountain Gear Windrider (93%)

4. Osprey Atmos AG (86%)

5. ULA Catalyst (83%)



■ 텐트(SHELTER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Big Agnes Fly Creek HV UL2 (86%)

2. Big Agnes Copper Spur HV UL1 (92%)

3. Big Agnes Copper Spur HV UL2 (96%)

4. Zpacks Duplex (89%)

5. Big Agnes Fly Creek HV UL1 (93%)



■ 침낭(SLEEPING BAG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Enlightened Equipment Revelation (80%)

2. Western Mountaineering UltraLite (86%)

3. ZPacks Sleeping Bag (67%)

4. Marmot Helium (95%)

5. REI Igneo 17 (94%)



■ 매트리스(SLEEPING PAD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Therm-a-Rest NeoAir XLite (88%)

2. Therm-a-Rest Z Lite Sol (93%)

3. Therm-a-Rest NeoAir XLite (Short) (93%)

4. Therm-a-Rest Z Lite Sol (Short) (94%)

5. Therm-a-Rest NeoAir XTherm (100%)



■ 스토브(STOVE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MSR PocketRocket 2 (96%)

2. Jetboil MinoMo (97%)

3. Jetboil Flash (98%)

4. Jetboil Zip (88%)

5. Snow Peak LiteMax (97%)



■ 정수필터(WATER TREATMENT)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Sawyer Squeeze (95%)

2. Aquamira (89%)

3. Sawyer MINI (86%)

4. Platypus GravityWorks (72%)

5. Katadyn BeFree (85%)



■ 신발 브랜드(SHOE BRAND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Altra (94%)

2. Salomon (94%)

3. La Sportiva (93%)

4. Merrell (91%)

5. Brooks (77%)


PCT 하이커들이 가장 많이 신는 신발 브랜드는 알트라(Altra)이다. 장거리 하이커에게 신발은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이다. 때문에 길에 나서기 전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여 본인에게 맞는 브랜드의 신발을 알아보고 가장 잘 맞는 하나의 모델을 계속해서 신을 것을 권한다.

알트라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히맨은 PCT에서 각기 다른 브랜드의 신발을 경험했다. 미즈노(Mizuno)/써코니(Saucony)/살로몬(Salomon)/호카(Hoka)/살로몬(Salomon)의 순서로 신었는데, 개인적으로 살로몬이 가장 잘 맞았고, 호카가 가장 불안정했다.

알트라에서 강조하는 부분 그리고 알트라를 신은 하이커들의 후기들을 바탕으로 판단하자면 알트라는 발볼이 넓은 신발을 선호하는 하이커들에게 적합하다. 살로몬은 그 반대로 발을 감싸며 잡아주는 느낌을 준다. 발볼이 좁은 것을 선호하는 하이커들에게는 살로몬의 신발이 최적의 신발이 될 것이다.



8. 건강(Health)

58%의 PCT하이커들이 항상 정수를 하며, 2%는 물을 정수 하지 않았다.

항상 정수하는 하이커의 비율은 2016년 56%에서 2% 증가한 58%로 적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항상 정수 58% / 가끔 정수 41% / 정수 안함 2%



항상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4%

항상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53%

가끔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6%

가끔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34%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인원  중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1%



9. PCT 선호/비선호 구간

(1) PCT 선호 구간

1. 캘리포니아 중부(Sierra, Central CA)

2. 워싱턴(Washington)

3. 캘리포니아 남부(The Desert, Southern CA)

4. 오리건(Oregon)

5.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구체적으로 밝힌 PCT 선호 구간은 아래와 같다.

1. 노스 캐스캐이드(The Northern Cascades, Washington)

2. 고트 록스(Goat Rocks, Washington Section H)

3. 킹스 캐년(Kings Canyon, CA Section H)

4. 존 뮤어 트레일(The John Muir Trail, CA Section H)

5. 글래시어 피크 와일더니스(Glacier Peak Wilderness, WA Section K)


PCT 선호 구간 순위는 2016년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구체적인 구간 또한 모두 동일한 가운데 3~5위 구간의 순위가 변동되었다.



(2) PCT 비선호 구간

1.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2. 캘리포니아 남부(The Desert, Southern CA)

3. 오리건(Oregon)

4. 워싱턴(Washington)

5. 캘리포니아 중부(Sierra, Central CA)


구체적으로 밝힌 PCT 비선호 구간은 아래와 같다.

1. 오리건 남부(Southern Oregon)

2. 테하차피에서 워커패스(Tehachapi to Walker Pass, CA Section F)

3. 송수로 구간The Aqueduct (CA Section E)

4. 벨든에서 버니폭포(Belden to Burney Falls, CA Section N)

5. 화재로 인한 통제 구간(Fire closures)


이전까지는 매력적이지 않은 비선호 구간으로 캘리포니아 북부 구간이 자주 언급되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많은 하이커들이 선호하지 않는 구간으로 오리건 구간을 꼽았다. 2017년의 PCT 오리건 구간이 화재로 인해 많은 트레일들이 통제된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구체적인 비선호 구간 목록에 화재 통제 구간(Fire closures)이 포함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서 설문(2)에서 설명했듯 OCT(Oregon Coast Trail)로 우회하며 본래의 PCT 오리건 구간을 걷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비선호 구간에 포함된 캘리포니아 남부 송수로 구간(The Aqueduct)은 그늘이 전혀없는 뜨겁고 황량한 구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하이커들이 송수로 위를 걷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황량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라 할 수도 있겠다.

히맨의 PCT 35일 차 송수로 구간 운행 중



10. PCT 정보페이지(PCT Resources)

(해당 리스트 페이지의 링크도 마련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가장 유용한 페이지

1. Halfway Anywhere

2. Blogs/Former thru-hikers

3. Guthook

4. Halfmile

5. YouTube


하프웨이 애니웨어(Halfway Anywhere)가 2016년에 이어 가장 많은 하이커들의 선택을 받았다. 2위 또한 그대로 유지되었는데, 먼저 다녀온 하이커들의 조언은 항상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길 위에서 많은 하이커들의 손에 들려있던 요기 PCT 핸드북(Yogi's PCT Handbook)이 목록에서 사라진 것이 의외의 변화이다. 크레이그 PCT 플래너(Craig's PCT Planner) 또한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2016년 한 단계 위에 있던 하프마일(Halfmile)을 제치고 올라선 것훅(Guthook)이 사라진 요기 PCT 핸드북의 빈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Youtube)가 새롭게 리스트에 추가되었는데, 이를 통해 하이커들이 PCT를 계획하는데 축적된 데이터와 시청각 자료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요기 PCT 핸드북이 목록에서 사라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이러한 흐름으로 미루어볼 때 트레일에서의 각종 변화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앱과 동영상 등의 온라인 시청각 자료들은 점점 더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정보 페이지

1. PCT Facebook Pages/Groups

2. Books about the PCT

3. Retail store employees

4. Advice from non-thru-hikers

5. PCTA.org


페이스북 페이지와 그룹이 첫 번째로 포함된 것이 매우 의외이다. 하지만 행정 및 장비등 실질적인 준비를 위한 정보를 얻기에는 페이스북의 특성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은 트레일을 진행 중인 하이커들의 가장 빠른 피드백, 중요한 이벤트나 소식들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이다. 때문에 히맨은 페이스북 그룹이나 페이지에 가입하고 수시로 살필 것을 권한다.

종이 책(Books)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택한 이유는, 최신 정보를 얻기에 힘들고 시시각각 변하는 트레일 컨디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위에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 하이커들은 온라인 정보 혹은 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더 선호한다.

스루 하이커가 아닌 섹션 하이커나 장거리 트레일 비경험자에게서 듣는 조언들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일반적인 등산 혹은 백패킹과 장거리 하이킹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PCT협회(PCTA)의 홈페이지인 PCTA.org는 다른 곳에 비해 트레일의 상태를 확인하기에 편리하므로 종종 들러 확인할 것을 권한다.



11. 후회와 조언들 (The Fear, Regrets and Advice)

출발 전 혹은 길 위에서, 이전과 달리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1. 장비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더 가벼운 무게로 출발하겠다.

(Researched gear more and started with a lower base weight)


2. 더 많은 훈련

(Trained more before starting the PCT)


3.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찍기

(More pictures and videos on the trail)


4. 출발 전 너무 과도한 계획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Stressed less and not planned as much before starting)


5. 비용 절약하기

(Saved more and spent less money)


2016년 하이커들의 후회(Regret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더 많은 훈련은 글쎄... 훈련을 하면 물론 안 한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좋지 않은 체력에 너무 실망하거나 훈련에 대한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 본인의 몸상태에 맞게 조금씩 걸으며 적응해 나간다면 어느새 당신도 장거리 하이킹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 외에 모든 조언에 히맨도 동감한다.


■ 다음 하이커를 위한 조언

이번 설문에는 다음 하이커를 위한 조언들도 함께 언급되었다. 그 중 몇가지만 다뤄보겠다.

(해설이 쉽지 않네요... 오역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 식물을 먹지 마세요. 하이커 박스에 있는 약품 등은 가져가지 마세요. 방수 신발을 젖게 하지 말되 강 등을 건널 때는 신발을 신으세요. 

(Don't eat the plants. Don't take chemical treatments out of hiker boxes. Don't get waterproof boots wet ever, but wear shoes in the crossings.


- 걷기 시작한 첫 2주는 지옥주라 불릴 수 있을 만큼 힘들 수 있지만,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밀어붙이세요. 그 이후 여러분은 트레일에서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No matter how much it hurts, push and make it through the first two weeks. They're the hell weeks, the initiation. After that, you can will your body to handle anything on the trail. And just enjoy it and don't take it for granted.)


- 엄격한 다이어트를 하는 게 아니라면 하이킹 시작 전 보급 상자를 꾸리지 마세요. 당신의 입맛과 필요 열량은 바뀔 것이고, 마을로 들어가게 되면 트레일에서 스스로 보급 상자를 쉽게 보낼 수 있습니다.

(Unless you have a restrictive diet, don't assemble your resupply boxes before your hike. Your tastes and caloric needs will change, you will alter your plans and decide to go into towns with friends, and it's easy to send yourself boxes from on trail.)


- 무리를 따르지 마세요. 함께 걷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 말고 당신이 원하는 걸 하세요.

(Don't follow the herd – do what you want to do, and not what the people around you/the people you've been hiking with want.)


- 장비나 확실한 계획이 당신이 걷는 걸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길에 적응하는 것이 당신을 계속해서 걷게 해줄 것입니다.

(Gear doesn't make the hiker and solid planning doesn't do the hike for you. Adaptability is what'll get you through.)


- 길을 걷는 데 필요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You probably don’t need a lot of the stuff you will start the trail with.)


- 용변을 본 화장지,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취침 중인 하이커를 배려해주세요.

(Pick up your poo paper, trash, and respect for sleeping hikers.)




*설문내용/이미지 : halfwayanywhere

<PCT 하이커 되기> 처음부터 보기


▼ 2015년 설문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 2016년 설문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2017년 설문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80711

by 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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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hiteh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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