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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맨 Jan 02. 2017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6 PCT Thru-Hiker Survey (2)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The Annual Pacific Crest Trail
Thru-Hiker Survey (2016)


2016년 Halfwayanywhere에서 PCT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가 공개 되었다.

올해 2016 하이커 설문은 총 3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이는 설문 응답자가 193명이었던 2015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수치이며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의 설문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 PCT 하이커 되기
0.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0.1. PCT 용어 정리
0.2. PCT 지도 약어
당신이 궁금한 PCT : 일반
당신이 궁금한 PCT : 준비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PCT 행정
1.1. PCT 퍼밋(permit)
1.2. 미국 비자(VISA)
1.3. 캐나다 퍼밋
2. PCT 재보급

***2018 PCT 퍼밋 신청 공지

■ 히맨의 PCT
히맨의 PCT 한방에 보기
히맨의 PCT 운행기록_20151109_a

1. 캘리포니아 남부(Southern California)
캘리포니아 남부 재보급지&랜드마크
2. 캘리포니아 중부(Central California)
캘리포니아 중부 재보급지&랜드마크
3.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캘리포니아 북부 재보급지&랜드마크
4. 오리건(Oregon)
오리건 재보급지&랜드마크
5. 워싱턴(Washington)
워싱턴 재보급지&랜드마크


▼ 2015년 설문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 2016년 설문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매년 정말 디테일하고 멋진 설문과 분석을 하이커 Mac에게 경의를 표한다.

Thanks Mac!

그럼 이제 2016년의 PCT 하이커들에 대해 살펴보자.

(설문조사 원문은 아래 링크 참조, 표지사진을 포함한 그림과 내용 또한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8. PCT 중도 포기 사유

48%의 PCT 하이커들이 부상으로 PCT를 떠났다.

이는 2015년의 36%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PCT를 도중에 떠난 이들이 평균적으로 걸은 거리는  2,256 km (1,402 mi)이다. 

부상 : 48% / 개인문제 : 17% / 기상 : 11% / 가정 : 7% / 금전 : 7% /  병 : 6% /  기타 : 4%



9. 재보급(Resupply)

9.1. 재보급 상자(Resupply Boxes)

75%의 하이커들이 재보급상자를 일부 구간에 발송하는 방법으로 재보급을 진행했다.

PCT하이커들이 재보급지에 발송하는 평균 재보급 상자 갯수는 12개로 2015년에 비해 2개 줄었다.

재보급상자 발송 외의 방법을 포함한 평균 전체 재보급 횟수는 26회로 역시 2015년에 비해 2회 줄었다.

일부분 발송 : 75% / 모든 구간 발송 : 16% / 재보급 상자 발송하지 않음 : 9%


9.1.1. 재보급 상자를 꼭 보내야 한다고 생각되는 재보급지

1. 스터헤킨 / Stehekin – Washington

2. 케네디메도우즈(남부) / Kennedy Meadows (South)* – Sierra

3. 스티븐스 패스(스카이코미쉬) / Stevens Pass(Skykomish) – Washington

4. 화이트 패스 / White Pass – Washington

5. 스노퀄미 패스 / Snoqualmie Pass – Washington

6. 워너 스프링스 / Warner Springs - S.Cal(Desert)

7. 트로우트 레이크 / Trout Lake – Washington

8. 크레이터 레이크 / Crater Lake(Mazama) – Oregon

9. 빅 레이크 유스 캠프 / Big Lake Youth Camp - Oregon

10. 쉘터 코브 / Shelter Cove – Oregon

11. 시에라 시티 / Sierra City – NorCal

12. 팀버라인 롯지 / Timberline Lodge - Oregon

*케네디 메도우즈 이후로는 곰통을 꼭 소지해야 한다.(많은 하이커들이 이곳에서 곰통을 구매한다.)

*곰통이 필요한 지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6년 하이커들이 가장 선호한 곰통은 BV500)

2015년과 비교하여 빅레이크 유스 캠프(Big Lake Youth Camp)와 팀버라인 롯지(Timberline Lodge)가 새롭게 포함되었고, 버밀리언 밸리 리조트(Vermilion Valley Resort, VVR)과 벨든(Belden)이 제외되었다.


9.1.2. 여기에서는 식량을 사지 않겠다?

해당 장소에서의 구매를 통해 재보급을 하기보다 재보급 상자 발송을 선택할 장소는?

(식량을 사지 않고 재보급 상자를 받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1. 시에라 시티 / Sierra City – NorCal

2. 스터헤킨 / Stehekin – Washington

3. 아구아 듈세 / Agua Dulce - S.Cal(Desert)

4. 버밀리언 밸리 리조트(VVR) / Vermilion Valley Resort – Sierra

5. 든 / Belden – NorCal

6. 크레이터 레이크 / Crater Lake(Mazama) – Oregon

7. 북부 케네디메도우즈 / Kennedy Meadows North – NorCal

8. 워너 스프링스 / Warner Springs – S.Cal(Desert)


해당 장소에 재보급을 할만 한 충분한 규모의 가게와 식당 혹은 장비점 등이 없는 곳인 경우이거나, 음식과 식료품 등이 비싼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해당 재보급지의 자세한 내용은 PCT 타운 가이드(town guide) 등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재보급 전략을 수정한다면?'

1. 재보급 상자 개수를 줄인다.

2. 재보급 상자 발송을 트레일을 진행하면서 한다.

3. 재보급 상자의 식량을 줄인다.

4. 재보급을 더 자주한다.


히맨의 재보급전략은 아래 링크에서 조금 더 상세히 소개한다.


9.2. 각 재보급지별 이용률

(*비율에 따라 색상을 달리 표시한다 : 66% 이상33-66%33% 미만)


- 캘리포니아 남부(SOUTHERN CALIFORNIA, DESERT)

    Campo (42%)    Mount Laguna (88%)    Julian (55%)    Warner Springs (90%)    Paradise Cafe (77%)    Idyllwild (94%)    Anza (1%)    Cabazon (22%)   Big Bear City (44%)    Big Bear Lake (40%)    Big Bear Hostel (27%)    Wrightwood (85%)    Acton (47%)  The Saufley’s/Agua Dulce (78%)    The Anderson’s (70%)    Hikertown (74%)    Tehachapi (80%)    Mojave (18%)   Kernville (1%)    Ridgecrest (3%)   Onyx (7%)    Lake Isabella (45%)  


2015년 1% 미만에 그쳤던 재보급지들이 사라졌다.

2015년 74%에 달했던 악톤(Acton) 선택 비율이 47%로 떨어진 것은 아구아 듈세의 트레일 엔젤 호스팅 장소인 하이커 헤븐(Hiker Heaven)이 2015년 운행을 중단한 이후 2016년 다시 운영을 시작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2015년에는 3%에 그쳤던 아구아 듈세(The Saufley’s/Agua Dulce)의 선택 비율이 2016년 78%로 크게 뛰어 오른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 캘리포니아 중부(CENTRAL CALIFORNIA, SIERRA)

    Kennedy Meadows (94%)    Lone Pine (35%)    Independence (45%)    Muir Trail Ranch (15%)    Bishop (57%)    Vermilion Valley Resort (49%)    Red’s Meadow (50%)    Mammoth Lakes (75%)    Tuolumne Meadows (85%)    Yosemite Valley (1%)   Lee Vining (5%)    Sonora Pass Resupply (1%)    Bridgeport (16%)    Kennedy Meadows North (45%)    Markleeville (3%)  


2015년 100%에 달했던 케네디 메도우즈가 94%의 비율을 보인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소노라 패스 리서플라이(Sonora Pass Resupply)의 이용률은 1%로 매우 낮은 이용률을 보인다. 소노라 패스 리서플라이는 온라인으로 재보급을 대행 식량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처음 등장 시에 괜찮은 사업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PCT를 계획하거나 유용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굳이 대행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겠다. 2017년에는 어떨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South Lake Tahoe (90%)    Echo Lake (26%)    Tahoe City (9%)    Soda Springs (7%)    Truckee (32%)    Sierra City (90%)    Quincy (20%)    Chester (57%)    Drakesbad (45%)    Old Station (71%)  Belden (83%)   Burney (38%)  Burney Falls Guest Ranch (2%)

   Burney Falls (64%)    Castella (42%)    Dunsmuir (23%)    Mount Shasta (55%)    Etna (73%)    Seiad Valley (85%)  


2015년 리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벨든(Belden)이 엄청난 이용률(83%)과 함께 포함되었다.

2016년부터 에코 레이크(Echo Lake)의 우체국이 더 이상 PCT 재보급 상자를 받아주지 않는 영향으로 2015년 이용률이 44%에서 26%로 크게 떨어졌다. 에코 레이크로 보낼 경우 근처의 다른 우체국(Twin Bridges)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타호 레이크(South Lake Tahoe)에서의 재보급을 추천한다.



- 오리건(OREGON)

    Callahan’s (49%)    Ashland (85%)    Fish Lake (22%)    Lake of the Woods Resort (3%)    Mazama Village Store (Crater Lake) (95%)    Diamond Lake Resort (10%)    Shelter Cove Resort (79%)    Odell Lake Resort (7%)    Elk Lake Resort (38%)    Sisters (29%)    Bend (50%)    Big Lake Youth Camp (61%)    Olallie Lake Resort (55%)    Government Camp (13%)    Timberline Lodge (86%)    Cascade Locks (93%)    Hood River (8%)    Portland (1%)  


크레이터 레이크 (Mazama Village Store/Crater Lake)와 캐스케이드 록스(Cascade Locks)는 여전히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 크레이터 레이크를 둘러가는 길의 경우 정식 PCT 루트는 아니며 대안 길(alternate route)로서 안내가 되어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PCT 하이커들이 크레이터 레이크로 향하는 이유는 그만큼 거대하면서도 아름답고 푸른 화산 호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PCT 정식 루트와 바껴야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캐스케이드 록스는 PCT 길 바로 옆에 위치한 것은 물론 <와일드>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워싱턴으로 넘어가는 길인 신들의 다리(the Bridge of the Gods)를 볼 수 있다. PCT 하이커들의 축제인 PCT 데이즈(PCT days)가 열리는 곳이며 거대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그냥 지나칠 이유가 없는 곳이다.

포틀랜드의 경우 9%에서 1%로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다.



- 워싱턴(WASHINGTON)

    Trout Lake (51%)    White Pass (93%)    Packwood (23%)    Snoqualmie Pass (96%)   Stevens Pass/Skykomish (71%)    The Dinsmores (22%)  Leavenworth (4%)   Stehekin (93%)    Mazama (9%)    Winthrop (10%)


트라우트 레이크(Trout Lake)의 이용률이 74%에서 51%까지 떨어졌다. 딘스모어(The Dinsmores)의 이용률 또한 45%에서 22%로 뚝 떨어졌다.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며칠 머무르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트라우트 레이크의 이용률이 떨어진 것이 의외다. (주유소 옆 식당의 햄버거가 정말 맛있었다.)


선호 재보급지

DESERT: Idyllwild

SIERRA: Bishop

NORCAL: South Lake Tahoe

OREGON: Ashland

WASHINGTON: Stehekin


히맨이 가보지 못한 스터헤킨(Stehekin)을 제외하면 모두 각 마을의 특색이 분명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들이다.

히맨이 가장 좋아했던 아이딜와일드(Idyllwild)는 아기자기하고 개성있으며, 비숍(Bishop)은 시에라 산맥 아래에 위치한 대형 마트와 산악 사진 갤러리(Mountain Light Gallery)를 볼 수 있다. 사우스 레이크 타호(South Lake Tahoe)에는 각종 프랜차이즈, 카지노 등의 관광시설과 특히 저렴한 뷔페를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미국의 작은 예술마을 중 두 번째로 꼽히는 예술마을인 애쉬랜드(Ashland)에는 20개가 넘는 갤러리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 열리는 마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의 PCT 하이커들은 인프라(우체국, 식당 마트 등)를 갖추고 있는 재보급지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비(非)선호 재보급지

DESERT: Hikertown

SIERRA: Kennedy Meadows

NORCAL: Belden

OREGON: Shelter Cove

WASHINGTON: Snoqualmie Pass


선호하지 않는 재보급지를 살펴보면 역시나 선호 재보급지와는 반대로 인프라가 부족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현대식 빌딩이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길 옆의 오두막과 같은 정도라고나 할까. 하이커 타운에서는 물품 발송이 가능한 작은 슈퍼에 가려면 차량을 이용해야 하고, 케네디 메도우즈는 메인 상점(Store)를 제외하고는 모두 간이 시설로 이루어진 길 옆의 캠핑장이다. 벨든과 쉘터코브는 작은 리조트라고 볼 수 있으며, 스노퀄미 패스는 도로가에 위치한 숙박 시설과 작은 식당들이 전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하이커 타운의 캐빈 안 허름한 침대에서 지낸 이틀과, 케네디 메도우즈에서의 사막을 끝낸 것을 축하하는 하이커들의 박수소리와 시끌벅적한 하이커들만의 맥주파티는 결코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이었다. (케네디 메도우즈가 비선호 재보급지라는 것은 인정할 수가 없다.)


9.3 히치하이킹이 힘들었던 마을(재보급지)

1. Etna (Northern California)

2. Independence from Kearsarge Pass (Sierra)

3. Lake Isabella (Desert)

4. Bishop (Sierra)

5. Trout Lake (Washington)


아무리 미국을 종주하는 하이커들이라도 재보급을 받으러 먼 마을까지 걸어갈 수는 없다. 트레일 중간에 만나는 마을과 이어지는 도로에서 거의 대부분의 하이커들이 재보급을 위해 히치하이킹을 시도한다. 하지만 히치하이킹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힘겹게 히치하이킹에 성공해서 마을에 도착했다고 끝이 아니다. 다시 트레일로 복귀하는 것도 일이다. 히맨도 위의 마을로 가기 위한 혹은 마을에서 복귀하기 위한 히치하이킹에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해당 마을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면 미리 픽업을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고생하지 않는 방법이다.


by 히맨

https://www.he-man.me

https://www.facebook.com/whi2hn

https://www.youtube.com/whi2hn


<PCT 하이커 되기> 처음부터 보기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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