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8 PCT Thru-Hiker Survey (1)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The Annual Pacific Crest Trail
Thru-Hiker Survey (2018)
2018년 Halfwayanywhere에서 PCT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가 공개 되었다.
2018 하이커 설문 결과는 총 502명의 PCT 하이커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설문 응답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566명까지 늘었던 2017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설문이 처음 실시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응답자가 줄어든 것이다.
이쯤되어 한번 설문의 결과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설문 진행자인 Mac은 이 설문이 과학적인 것이 아니며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지만 말이다.)
2017년 총 스루 하이커는 3934명이며(NOBO와 SOBO를 모두 포함한 스루 하이킹 퍼밋 발급 수인 3934개 기준), 이중 설문 참여자인 566명은 전체의 14.4% 정도이다. 헌데 2018년 전체 하이커가 4997명으로 천 명 넘게 늘어난 것에 비해 설문 참여자가 50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때문에 전체 하이커 대비 설문 참여자의 비율은 약 10% 수준이다. PCT 하이커 10명 중 1명의 비율인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작성된 하이커들의 국적 비율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다.(이 설문을 기준으로 한국인 하이커가 20명만 포함되었어도 전체 참여자의 4%로 한국인 하이커가 국적 통계 상위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설문의 하이커 통계는 참고용으로만 볼 것을 권한다.
그럼에도 운행관련 통계, 장비 선택과 보급에 있어서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통계를 내고 있음에는 분명하기에 이 설문 결과를 계속해서 전달한다.(단, 앞으로 항목에 대해서는 수치와 그 변화에만 대해 언급하며 따로 분석 및 해설은 진행하지 않겠다.)
**이제 한국인 PCT 하이커들의 실질적인 통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행거리, 선호 구간, 사용한 장비 등의 설문을 통해 PCT를 준비하는 예비 하이커들을 위한 참고자료로 쓸모가 있을 것이다.
▼ 2015년 설문
▼ 2016년 설문
▼ 2017년 설문
▼ 2018년 설문
그럼 Halfwayanwhere의 2018년 PCT 하이커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1. PCT 하이커 통계(성별/연령/국적)
(1) PCT 하이커 성별
남성이 57%, 여성은 43%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남성 57.2%, 여성 42.2%였던 2017년 하이커의 성비와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여성 하이커 비율 : 2013년 35%, 2014년 31%, 2015년 37%, 2016년 33%, 2017년 42.2%)
남성 57% / 여성 43%*2018년 12월 16일 현재 히맨이 알고 있는 전체 한국인 PCT 하이커는 36명, 그리고 그 중 여성 하이커는 13명으로 여성 하이커가 36%의 비율을 보인다.
(2) PCT 하이커 연령
20대 하이커가 49%로 가장 많았다.(48.8%)
(20대 미만 : 1.6% / 20~24 : 19.1% / 25~29 : 29.7% / 30대 : 25.6% / 40대 : 9.2% / 50대 : 8.2% / 60대~ : 6.5%)
세부 나이 비율을 보면 20대 후반(29.7%)에서 30대 초반(16.4%)의 하이커가 가장 많다.
평균 연령은 34세로 2016년 그리고 2017년과 동일하다.
20대 미만 : 1.6% / 20~24 : 19.1% / 25~29 : 29.7% / 30대 : 25.6% / 40대 : 9.2% / 50대 : 8.2% / 60대~ : 6.5%(3) PCT 하이커 국적
PCT 하이커 비율 상위 7개국
(TOP SEVEN COUNTRIES)
1. 미국(USA) 62.3%
2. 호주(Australia) 7.8%
3. 캐나다(Canada) 6.8%
4. 독일(Germany) 5.8%
5. 영국(UK) 4.7%
6. 뉴질랜드/스위스(New Zealand/Switzerland) 3.1%
7. 오스트리아/프랑스/이스라엘(Austria/France/Israel) 1%
2018년 역시 미국인 PCT 하이커들이 62.3%로 가장 많다. 하지만 그 비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2015년 88%, 2016년 70%, 2017년 67%)
*2018년 한국인 PCT 하이커의 수는 2017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지만, 2018년 설문에서도 대한민국(KOREA)은 찾을 수 없었다. 이제 한국인 PCT 하이커의 의견이 이 설문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앞으로 이 설문의 하이커 통계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을 것 같다.(전세계에서 PCT를 찾는 추세로 미국인 하이커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정도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2. 장거리 하이킹 경험
PCT를 통해 처음 장거리 하이킹을 경험하는 비율은 70%이다.
장거리 하이킹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나머지 30%가 다녀온 장거리 하이킹 코스 및 비율은 아래와 같다.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 AT) 27%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JMT) 22%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11%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 10%
타호 림 트레일(Tahoe Rim Trail) 10%
테 아라로아 트레일(Te Araroa Trail) 9%
콜로라도 트레일(Colorado Trail) 8%
원더랜드 트레일(Wonderland Trail) 6%
콘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Continental Divide Trail, CDT) 4%
롱 트레일(Long Trail) 4%
애리조나 트레일(Arizona Trail) 3%
기타 장거리 트레일(Other Long-distance Trail) 26%
카미노 데 산티아고 경험자의 비율은 11%로 2017년(9%)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2016년의 3%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앞으로도 산티아고에서 장거리 트레일을 경험한 후 PCT를 찾는 하이커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존 뮤어 트레일을 경험한 하이커의 비율이 크게 줄었다. PCT를 다시 걷는 하이커의 비율은 10%로 2017년 4%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2016년 수준으로 복귀했다.
나홀로 PCT를 출발한 하이커의 비율은 66%이다.
PCT를 혼자 걷게 되는 시간은 전체의 64%
나홀로 야영을 하게 된 경우는 전체의 25%이다.
혼자 걸었다 65.7% / 친구 혹은 파트너와 함께 걸었다 31.4% /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함께 걸었다 3%3. PCT 하이커들의 출발시기
(1) NOBO PCT 하이커
NOBO 하이커의 경우 4월 출발이 54.4%로 가장 많으며, 평균 출발일은 4월 16일이다.
*멕시코 국경 포스트가 있는 캄포(Campo)에서 캐나다 국경(Monument 78)으로 북쪽을 향하여 걷는 것을 NOBO(Northbound)라고 한다.
NOBO 평균 출발일 : 4/16
NOBO 주요 출발일 : 4/2, 4/6, 4/18
NOBO 케네디메도우즈를 떠난 평균 날짜 : 6/3
출발일에 만족하는가? (그렇다 : 70.8%, 빨리 출발했어야 했다 : 19.8%, 늦게 출발했어야 했다 : 9.5%)
NOBO 완주자의 평균 출발일 : 4/17
NOBO 평균 완주일 : 9/16
NOBO 평균 완주 소요일 : 150일 ▶ 152일(2017 ▶ 2018)
(2) SOBO PCT 하이커
SOBO 하이커들의 82.8%가 7월에 출발했으며, 평균 출발일은 7월 4일이다.
*NOBO와는 반대로, 캐나다 국경(Monument 78)에서 캄포(Campo)를 향해 남쪽으로 걷는 것을 SOBO(Southbound)라 한다.
6월 : 83% / 7월 : 17%SOBO 평균 출발일 : 7/4
SOBO 주요 출발일 : 7/3, 7/4
출발일에 만족하는가? (그렇다 : 77%, 빨리 출발했어야 했다 : 20%, 늦게 출발했어야 했다 : 3%)
SOBO 완주자의 평균 출발일 : 7/4
SOBO 평균 완주일 : 11/4
SOBO 평균 완주 소요일 : 117일 ▶ 123일(2017 ▶ 2018)
4. PCT 완주자 통계
2018 PCT 하이커 설문 참여자들의 완주율은 78%이다.(2017년 48%)
완주자 평균 소요일(NOBO + SOBO) : 148일 ▶ 149일
NOBO 평균 완주 소요일 : 152일
SOBO 평균 완주 소요일 : 123일
하루 평균 운행거리 : 29.3km ▶ 29.4km
하루 최장 운행거리 평균 : 60.7km ▶ 63.65km
평균 예비일(ZERO) : 18일 ▶ 17일
평균 NEAR-O : 15일 ▶ 16일
* 2017 ▶ 2018
* NEAR-O : 운행을 하기는 하지만 운행거리가 극히 짧은 0에 가까운 날을 'NEAR-O'라 한다.
기상상황과 하이킹 통제구간 등에 의해 2017년 48%까지 줄었던 완주율은, 76%의 완주율을 보였던 2016년 설문의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그 외의 항목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PCT협회(PCTA)의 PCT 완주자 리스트(2,600 miler list)에 등록된 하이커의 수는 2017년 524명에서 2018년 113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2019년 1월 14일 현재)
*완주자의 수와 발행된 퍼밋을 바탕으로 계산한 2018년 PCT 하이커들의 완주율은 22.6%이다.
(2017년 13.3%, 2016년 21.4%)
설문 참여 하이커 중 29.6%가 PCT를 모두 끊기지 않고 두 발로 걸었다.
19.7%는 산불로 인한 폐쇄 구간만을 건너 뛰었고, 32.3%는 크지 않은 거리를 건너 뛰었다. 그리고 13%는 히치하이킹으로 몇몇 작은 구간들을, 5.4%는 큰 구간을 건너뛰었다.
*2017년 설문에서는 모두 걸은 비율이 14%, 산불로 인한 폐쇄구간을 건너 뛴 비율이 38%, 큰 구간을 건너뛴 비율이 20%였다. 이는 대부분의 하이커들이 오리건 구간을 해변길로 대체할 정도로 화재로 인한 트레일 통제가 많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완주자 중 여러 구간을 오가며 운행한 플립플롭(FLIP-FLOP)하이커의 비율은 15%이다.
응답자 중 74%의 하이커가 휘트니 산 정상에 올랐다.
■ PCT 중단 사유
PCT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었다.(29%)
부상 : 21% / 화재 : 16% / 개인사정 : 14% / 가정 : 11% / 질병 : 7% / 재정 : 6% / 업무 : 6% / 눈 : 4% / 학업 : 1%부상으로 인한 PCT 중단 비율은 21%이며 이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2017년 29%, 2016년 48%) 장거리 하이킹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짐에 따른 하이커들의 각종 사고 및 부상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눈으로 인한 중단은 4%로 2017년의 14%에 비해 크게 줄었다.
5. 다시 PCT를 걷고 싶은가?
81%의 PCT하이커들이 PCT를 다시 걷고 싶다고 했다.
이는 2017년(86%)에 비해 5% 하락한 수치이다.
*설문내용/이미지 : halfwayanywhere
▼ 2015년 설문
▼ 2016년 설문
▼ 2017년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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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by 히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