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맨 Apr 09. 2019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2018 PCT Thru-Hiker Survey (3)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The Annual Pacific Crest Trail
Thru-Hiker Survey (2018)


2018년 Halfwayanywhere에서 PCT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가 공개 되었다.

2018 하이커 설문 결과는 총 502명의 PCT 하이커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설문 응답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566명까지 늘었던 2017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설문이 처음 실시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응답자가 줄어든 것이다.

이쯤되어 한번 설문의 결과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설문 진행자인 Mac은 이 설문이 과학적인 것이 아니며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지만 말이다.)

2017년 총 스루 하이커는 3934명이며(NOBO와 SOBO를 모두 포함한 스루 하이킹 퍼밋 발급 수인 3934개 기준), 이중 설문 참여자인 566명은 전체의 14.4% 정도이다. 헌데 2018년 전체 하이커가 4997명으로 천 명 넘게 늘어난 것에 비해 설문 참여자가 50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때문에 전체 하이커 대비 설문 참여자의 비율은 약 10% 수준이다. PCT 하이커 10명 중 1명의 비율인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작성된 하이커들의 국적 비율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다.(이 설문을 기준으로 한국인 하이커가 20명만 포함되었어도 전체 참여자의 4%로 한국인 하이커가 국적 통계 상위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설문의 하이커 통계는 참고용으로만 볼 것을 권한다.

그럼에도 운행관련 통계, 장비 선택과 보급에 있어서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통계를 내고 있음에는 분명하기에 이 설문 결과를 계속해서 전달한다.(단, 앞으로 항목에 대해서는 수치와 그 변화에만 대해 언급하며 따로 분석 및 해설은 진행하지 않겠다.)


**이제 한국인 PCT 하이커들의 실질적인 통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행거리, 선호 구간, 사용한 장비 등의 설문을 통해 PCT를 준비하는 예비 하이커들을 위한 참고자료로 쓸모가 있을 것이다.


▼ 2015년 설문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 2016년 설문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2017년 설문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2018년 설문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그럼 Halfwayanwhere의 2018년 PCT 하이커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7. 장비(Gear)

장비 부문은 PCT의 실질적인 준비의 시작이자 식량과 함께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또한 장비는 길에서의 경험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2017년의 수치와 비교 / 2017 ▶ 2018)

- 평균 장비 무게 (출발 시) : 8.84 kg(19.49 lb) ▶ 7.89 kg(17.63 lb)

- 평균 장비 무게 (종료 시) : 7.49 kg(16.51 lb) ▶ 6.95 kg(15.28 lb) 

- 평균 장비 구입 비용 : $1,560 ▶ $1,565

- 완주에 소요된 평균 신발 갯수 : 4켤레 ▶ 4.4켤레

- 완주에 소요된 총 경비 : $6,221▶ $6,274

- 평균 침낭 내한 온도 :  -8°C(18°F) ▶ -8.3°C(17°F)

- 평균 배낭 용량 : 56L (-)


평균 장비 무게는 2017년에 비해 1kg 가까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평균 장비 구입 비용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이는 하이커들이 경량의 장비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이킹 경험이 풍부하거나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하이커들이 많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사전에 많은 후기들을 통해 준비하며 불필요한 짐을 많이 덜어 냈을 것이다.




 배낭(BACKPACK)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ULA Catalyst (Hiker Rating: 4.71/5)

2. ULA OHM 2.0 (4.60/5)

3. Hyperlite Mountain Gear Southwest / Windrider (4.56/5)

4. Gossamer Gear Mariposa (4.48/5)

5. Granite Gear Crown2 (4.47/5)


2017년 가장 낮은 만족도와 함께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던 ULA Catalyst가 이번에는 가장 높은 점수로 리스트 가장 상단에 올랐다.



■ 텐트(SHELTER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설문 제작 시 착오로 인해 만점 기준이 3점으로 되었다고 한다.)

1. MSR Hubba NX (Hiker Rating: 3/3)

2. NEMO Hornet 2P (2.94/3)

3. Big Agnes Copper Spur HV UL1 (2.81/3)

4. NEMO Hornet 1P (2.78/3)

5. Big Agnes Fly Creek HV UL1 (2.8/3)


텐트 항목을 포함하여 조사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비자립 텐트가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 침낭(SLEEPING BAG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Western Mountaineering Versalite (Hiker Rating: 4.69/5)

2. Western Mountaineering Alpinlite (4.67/5)

3. Western Mountaineering UltraLite (4.53/5)

4. Marmot Helium (4.52/5)

5. REI Igneo (4.41/5)



■ 매트리스(SLEEPING PAD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설문 제작  착오로 인해 만점 기준이 3점으로 되었다고 한다.)

1. Sea to Summit UltraLight Insulated (Hiker Rating: 3/3)

2. Therm-a-Rest NeoAir XTherm MAX (2.92/3)

3. Therm-a-Rest NeoAir XTherm (2.84/3)

4. Therm-a-Rest NeoAir XLite (Short) (2.72/3)

5. Therm-a-Rest NeoAir XLite (2.7/3)


모두 Therm-a-Rest의 매트리스로 채워졌던 2017년 설문과 달리 Sea to Summint의 제품이 가장 높은 만족도와 함께 재등장했다.



■ 스토브(STOVE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MSR PocketRocket 2 (Hiker Rating: 4.73/5)

2. BRS 3000 (4.60/5)

3. Jetboil MiniMo (4.58/5)

4. Snow Peak LiteMax (4.50/5)

5. Jetboil Flash (4.65/5)


생소한 브랜드인 BRS의 스토브가 목록에 있어 찾아보았는데, 25g 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스토브로 경량 백패킹을 추구하는 하이커들에게 잘 맞는 스토브라는 생각이 든다.



■ 정수필터(WATER TREATMENT)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1. Sawyer Squeeze (Hiker Rating: 4.43/5)

2. Katadyn BeFree (3.78/5)

3. Sawyer MINI (3.85/5)

4. Aquamira (3.8/5)

5. Platypus GravityWorks (4.43/5)


필터는 언제나 Sawyer의 제품이 가장 많은 하이커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MINI와 Squeeze 모델의 만족도가 정도가 아닐까 싶다.



■ 신발 브랜드(SHOE BRANDS)

*괄호 안의 수치는 각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설문 제작  착오로 인해 만점 기준이 3점으로 되었다고 한다.)

1. Altra (Hiker Rating: 2.64/3)

2. Salomon (2.70/3)

3. Brooks (2.92/3)

4. La Sportiva (2.79/3)

5. Hoka (2.89/3)


호카(Hoka)가 높은 평점과 함께 리스트에 새롭게 포함되었다. 2017 설문에서 만족도 77%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낮은 성적을 보였던 브룩스(Brooks)가 이번 설문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구체적인 신발 모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Altra Lone Peak 3.5 (Hiker Rating: 2.73/3)

2. Altra Timp (2.42/3)

3. Brooks Cascadia 12 (3/3)

4. La Sportiva Wildcat (2.79/3)

5. Hoka Speedgoat 2 (2.92/3)


장거리 하이커에게 신발은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이다. 때문에 길에 나서기 전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여 본인에게 맞는 브랜드의 신발을 알아보고 가장 잘 맞는 하나의 모델을 계속해서 신을 것을 권한다.


※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2018년 PCT 하이커들의 장비에 대해 더 상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꼭 살펴보길 바란다. 특히 각 장비들의 스펙을 한눈에 비교하여 살펴볼 수 있어 장비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장비에 대한 하이커들의 몇 가지 코멘트를 살펴보자면...

(For more comments on gear, here is some wisdom from the PCT Class of 2018:)


- Zpack 배낭에 대해서는 안 좋은 이야기들 뿐이었다.

(Heard nothing but bad things about Zpacks packs.)


-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당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장비 기본 무게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당신에게 편안한 것을 지고 다니세요.

(Takes time to figure out what works for you. Don't worry too much about base weight. Carry what makes you comfortable.)


- 책을 가져오지 말 것. 책은 내가 가져 온 것 중 가장 쓸데없는 짐이었어요. 오디오 북을 대신 사용하세요.

(Don't bring a book. Stupidest piece of gear I had. Use audiobooks instead.)


- 당신이 젖지 않도록 쾌적함을 유지시켜줄 비옷(방수 재킷)을 챙기세요. 

(Get a rain jacket that actually keeps you dry.)


- 간단히 말해서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각기 다른 자신만의 장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장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Simply put, everyone has different things that work for them and it's important to just find what works for YOU and what's comfortable while still being light.)



■ PCT 하이킹 애플리케이션(WHAT APP(S) DID YOU USE)

- PCT에서 사용한 주요 애플리케이션

1. Atlas Guides aka Guthook (Android/iOS) : 85.9%

2. Halfmile (Android/iOS) : 47.7%

3. Hikerbot (Android) : 10.9%

4. Gaia (Android/iOS) : 7.8%

5. Backcountry Navigator (Android) : 2.3%


■ 사용한 스마트폰 OS (WHAT PHONE DID YOU USE?)

● iOS (iPhone) : 52.8%

● Android : 44.7%



8. 건강(Health)

55.5%의 PCT하이커들이 항상 정수를 하며, 0.6%는 물을 정수 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대부분 정수(Mostly)' 항목이 추가되며 조금 더 상세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항상 정수하는 하이커의 비율이 2017년 58%에서 2018년 55.5%로 소폭 감소했으나, 대부분 정수를 한 하이커들의 비율까지 더하면 86.7%이다. 거의 모든 하이커들이 정수를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비율은 2017년 2%에서 0.6%로 줄었다.

항상 정수 55.5% / 대부분 정수 / 31.2 / 가끔 정수 12.4% / 정수 안 함 0.6%


항상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3.7%

항상 정수를 한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51.8%

대부분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2.7%

대부분 정수를 한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28.5%

가끔 정수를 한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1.4%

가끔 정수를 한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10.7%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인원  중 아픈(sick) 비율 : 0.4%

전혀 정수를 하지 않은 인원  중 전혀 아프지(sick) 않은 비율 : 0.2%



9. PCT 선호/비선호 구간

(1) PCT 선호 구간

1. 캘리포니아 중부(Sierra, Central CA)

2. 워싱턴(Washington)

3. 캘리포니아 남부(The Desert, Southern CA)

4.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5. 오리건(Oregon)


구체적으로 밝힌 PCT 선호 구간은 아래와 같다.

1. 고트 록스(Goat Rocks, Washington Section H)

2. 노스 캐스캐이드(The Northern Cascades, Washington)

3. 킹스 캐년(Kings Canyon, CA Section H)

4. 존 뮤어 트레일(The John Muir Trail, CA Section H)

5. 스리 시스터즈 와일더니스(Three Sisters Wilderness, Oregon)



(2) PCT 비선호 구간

1. 캘리포니아 북부(Northern California)

2. 오리건(Oregon)

3. 캘리포니아 남부(The Desert, Southern CA)

4. 워싱턴(Washington)

5. 캘리포니아 중부(Sierra, Central CA)


구체적으로 밝힌 PCT 비선호 구간은 아래와 같다.

1. 오리건 남부(Southern Oregon)

2. 테하차피에서 워커패스(Tehachapi to Walker Pass, CA Section F)

3. 송수로 구간The Aqueduct (CA Section E)

4. 오리건/워싱턴 주경에서 트라우트 레이크 (OR/WA Border to Trout Lake, Southern Washington)

5. 벨든에서 버니폭포(Belden to Burney Falls, CA Section N)




10. PCT 정보페이지(PCT Resources)

(해당 리스트 페이지의 링크도 마련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가장 유용한 페이지

1. Halfway Anywhere

2. YouTube

3. 친구/기존 장거리 하이커(Friends/Former thru-hikers)

4. 하이커들의 블로그(Hiker Blogs)

5. PCT 협회 홈페이지(PCTA.org) 


하프웨이 애니웨어(Halfway Anywhere)가 3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하이커들의 선택을 받았다. 2017년 설문에서 처음 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린 유튜브(Youtube)가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먼저 다녀온 하이커(Former thru-hikers)들의 조언은 한 단계 하락해 세 번째에 위치했다. 하지만 유튜브의 정보들은 대부분 기존 하이커들의 정보와 같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이제는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는 Halfmile과 Guthook은 길을 걷는 도중에는 여전히 유용하지만 준비과정 중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는 흐름 속에서 텍스트 위주 정보의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7년 설문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은 정보원 리스트(Least valuable resource)에 포함되었던 PCT 공식 홈페이지(PCTA.org)가 새로이 리스트에 올랐다. 다른 곳에 비해 트레일의 상태를 확인하기에 편리하므로 종종 들러 확인할 것을 권한다.



■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정보 페이지

1. 비 경험자의 조언(Advice from non-thru-hikers)

2. 장비 판매점의 직원(Retail store employees)

3. PCT 페이스북 페이지/그룹(PCT Facebook Pages/Groups)

4. 요기 가이드북(Yogi's Guide)

5. PCT 관련 도서(Books about the PCT)


스루 하이커가 아닌 섹션 하이커나 장거리 트레일 비경험자에게서 듣는 조언들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일반적인 등산 혹은 백패킹과 장거리 하이킹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아웃도어 매장 직원들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위험하다. 장거리 하이킹 경험이 없는 이상 그들의 조언도 비경험자들의 조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장비에 대한 전문가가 전부 장거리 하이킹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PCT 하이커들의 손에 들려있을 것만 같았던 요기 PCT 핸드북(Yogi's PCT Handbook)이 2017년 유용했던 정보 목록에서 사라지더니 이번에는 아예 도움이 되지 않은 목록에 포함되었다. 매우 의외의 결과지만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는 생각도 든다.


2017년에 이어 페이스북 페이지와 그룹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트레일을 진행 중인 하이커들의 가장 빠른 피드백, 중요한 이벤트나 소식들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하이커들이 종이 책(Books)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택한 이유는, 최신 정보를 얻기에 힘들고 매년 변화하는 트레일 상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커들은 온라인 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더 선호한다.




11. 후회와 조언들 (Regrets and Advice)

출발 전 혹은 길 위에서, 이전과 달리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1. 어디서 멈출 것인지 또 누굴 만날 것인지 계획하지 마세요 :

좋은 생각처럼 보이지만 그건 끔직하지 않아요.(아마도 예측 가능한 것은 덜 힘들지만 재미는 없을 거라는 뜻으로 보인다.)

(Definitely don’t plan out where you’re going to stop, and definitely do not plan to meet up with people along the way it sounds like a good idea but it’s not it’s horrible.)


2. 더 많은 훈련 :

사람들은 길에서 자연스레 훈련이 되어 간다 말하지만, 그 훈련은 사막의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 집니다. 출발 전에 더 나은 몸상태를 만들어서, 그 고통스러움에서 벗어날 겁니다.

(Trained more. People say that the trail trains you, but that training is under a desert sun. I would have much rather been in better shape to start and saved myself from quite a bit of suffering. (more on PCT training here))


3. 걱정을 내려놓고 모든 장비를 가지고 백패킹을 몇 번 경험해보기.

(I wish I had worried less, and gone out on a few backpacking trips with all my gear.)


4. 완주에 소요되는 비용 줄이기.

(I wish I would have saved more money leading up to my thru-hike (more on how much a thru-hike costs here).)




■ 다음 하이커를 위한 조언

(오역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 융통성을 가지고 너무 과한 계획은 피하세요. 모든 것은 거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Be open-minded and don’t plan too much! Things rarely go as planned.)


- 수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을 겁니다. 낮은 곳에서 며칠을 보내세요. 그리고 높은 곳을 향해 힘있게 올라야만 빨리 끝날 겁니다.

(You go through so many highs and lows, give yourself a few days after the lows before doing anything permanent, and ride strong on the highs because they can be over so fast.)


- 날마다 일상과 사람들을 사진 찍으세요. 기록하는 시간은 지루할 수 있지만, 이후 당신은 그걸 돌아보고 싶어질겁니다.

(Take pictures of day to day things and people, it seems boring at the time but it's what you will want to look back on.)


- 그냥 하세요! 사전에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가면 알게 될 겁니다. 스루 하이킹을 하는데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Just do it! Don't overthink everything ahead of time. You will figure shit out as you go. There is no real right or wrong way to thru-hike.)


- 트레일 엔젤들에게 친절을 베푸세요(기부하세요)

(Be kind (donate) to trail angels!)


-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당신 자신의 길을 걸으세요. 당신이 모든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앞으로 건너뛰라 설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재미와 원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길을 걷는다해도 모든 길을 걷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당신이 잘못 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I’d definitely cliche to say but hike your own hike. If you’re a purist and are set on doing every mile, don’t let anyone try to convince you to skip ahead. And also if you’re just out there to have fun and do whatever you want, don’t let the purists tell you you’re doing something wrong.


- 마을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Don’t think past the next town.)


- 진정하세요. 사람들은 장비, 거리, 심지어는 음식까지 경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만드세요. 캘리포니아 북부 구간에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당신이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매일 잠시라도 가져보세요.

(Calm the fuck down. People tend to get a little competitive about gear, miles, and even food. It's supposed to be fun, so make it fun. When you hit the slump in NorCal, take a few moments every day to remember how lucky you are to be doing this.)



*설문내용/이미지 : halfwayanywhere

<PCT 하이커 되기> 처음부터 보기


▼ 2015년 설문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5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 2016년 설문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6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2017년 설문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7 연간 PCT 하이커 설문 (3)

▼ 2018년 설문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1)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20190409

by 히맨

https://www.youtube.com/whi2hn

https://blog.naver.com/whitehnii

이전 08화 2018 연간 PCT 하이커 설문 (2)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