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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Mar 12. 2024

답 없는 저출산. 질문이 문제일 수도.

저출산 관련해서 질문을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

"왜 요새는 안 낳는가?"가 아니라
"왜 그동안 낳아왔는가?"


[사족]


별생각 없이 올린 글이었는데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 좋아요는 순식간에 100개를 넘겼고 댓글 또한 30개에 다다랐다. 이유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최근의 가장 큰 이슈인 '저출산'이라는 키워드와 답이 아닌 질문이라는 형식. 닫힌 답은 '콘텐츠'를 만들지만 열린 질문은 '플랫폼'을 만든다. 수많은 콘텐츠를 양산하는 플랫폼 말이다. 이 질문이 그러했다.


질문을 바꾸면 관점이 바뀌고 답변이 달라진다. 이를 의도했다. 일부는 당연한 질문을 왜 하냐고 했다. "출산은 기본값(디폴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누군가는 '똥을 왜 싸냐?'는 질문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질문해 보겠다. "그렇게 당연한 것을 지금은 왜 안 하냐고? 당연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다.


이 질문에서 내가 얻고 싶은 것은 답이 아니었다. 또 다른 질문이었다. 국가에서 말려도 애를 낳던 사람들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왜 그동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낳아왔는가?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 관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질문을 바꾸면 고민의 방향과 깊이가 달라진다.


아인슈타인의 표현을 살짝 비틀어본다면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다른 답을 바라는 것은 정신이상에 가깝다.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할 때가 아닐까?


<마케팅을 잘 모르지만, 마케팅을 잘하고 싶다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97617



사진: UnsplashKarla Hernand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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