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al Report
안녕하세요~
벌써 1년 :) 12월 25일이네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2022년은 참 파란만장 했던 것 같아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좋은 일도, 나쁜 일들도 있었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제가 올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정리하면서 나눠보려 합니다.
2021년 12월에 세웠던 목표가 3개였습니다. 그런데 이 3개를 모두 100% 달성했습니다!
2021년 12월에 세웠던 2022년 목표
1. 우리 딸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키우기
2. 8월에 박사 되기
3. 자격증 4개
제가 2022년에 목표를 성취하면서 3가지 성장을 했습니다.
1. 엄마로서의 성장
2. 학업적으로 성장: 심리학 박사 졸업, 상담심리 학사 졸업
3. 비즈니스 코치로서의 성장: PCC, CPCC, KPC, 코칭심리사 2급
엄마로서 성장
제가 박사 공부를 하면서 아이를 키워서, 오히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일이 아닌 공부 를 하며 아이를 키웠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하게 시간 활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아이와 함께 하려 노력했었네요.
매일 오후 4시에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찾았습니다. 아이가 4살인데, 집 뒤편이 좀 시골 같은 곳이었는데, 유아 자전거 끌면서 아이랑 함께 완두콩도 따고, 도토리가 있으면 도토리도 줍고 했던 것이 뭔가 추억 같은 행복한 기억이네요. 솔직히 그때는 아이와 시간을 어떻게 보내지 고민 하면서 시간이 잘 갈 수 있는 산책길로 40분 정도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그 시간이 힘들기도 했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뭔가 몽글몽글한 추억이 됐습니다.
아이가 2022년 한 해도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줘서 너무 감사하네요. 저는 몸건강도 중요하지만 마음건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아이에게 잠들기 전에 말해줍니다.
"이렇게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엄마랑 아빠는 너를 이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해~"
"너는 최고의 딸이야"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요. 마음에 사랑이 충만한 아이로 키우는 것입니다. 올해 11월달 쯤에 어린이 집 선생님과 상담하는데, 선생님께서 우리 딸보고 '사랑이 참 많은 아이'라고 말씀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학업적 성장: 제가 드디어 최안나 박사가 됐어요 :)
2022년 7월에 논문 최종 통과를 하고, 2022년 8월 졸업함으로써 박사가 되었습니다!
와.... 정말.... 2019년 2월, 회사를 그만두고 3월부터 임신과 동시에 박사과정이 시작되어 이게 가능할까 라는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었는데... 드디어 끝났네요. 이걸 쓰고 있는 지금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네요.
정말... 하... 할말하않 ㅎㅎ
음, 제가 MBA를 석사로 해서, 석사 때 논문을 안 써봤거든요. 박사과정 중에 처음 학회지에 내야 하는 소논문 쓸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박사 수업 중에 교수님께서 대략적으로 알려주시긴 하셨으나, 그래도 정확히 어떻게 쓰는지 몰라 하나하나 찾아가며 쓰고, 무엇보다 통계 공부할 때는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유튜브에 정말 좋은 통계 선생님들이 많아서 무작정 따라하며 배우며 쓸 수 있었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소논문이 통과가 돼야 박사논문을 쓰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소논문이 수정 후 재심사가 뜰 때면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빨리 소논문이 통과가 되서 게재가 떠야 제가 박사논문을 시작할 수 있었기에 시간적으로 압박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또 박사를 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어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시간을 사용 가능한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최대로 가능한 시간을 정해서, 오전 9시부터 4시까지는 논문 쓰기, 4시부터 8시까지는 아이보기, 아이 재우고 나서 9시부터 다시 논문을 썼네요.
무엇보다 제가 논문을 쓸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우리 아이가 일찍 자줬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를 저녁 7~7시 30분에 매일 재웠고요, 사실 지금도 우리 아이는 7시 30분에 잡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우리 사랑스러운 딸내미 덕분에, 밤 시간에 논문을 쓸 수 있었지요. 그래서 일찍 자는 우리 딸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물론 아이가 새벽 5시 30분~6시에 깬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ㅎㅎㅎ)
또 그 이 후에는 박사가 됐다고 해서 세상에 달라지는 게 없어서 우울증이 잠시 왔었지만 ^^;;;
솔직히 정말 열받는 거예요. 그렇게 있는 고생, 없는 고생을 다했는데, 스펙에 박사 한 줄이고 ^^ 아무것도 당장에 현실에서는 바뀌는 게 없으니 정말 너무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우울한 마음도 다스리고, 박사하는 과정만큼 성장한 나를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탈하게 박사 했으니 다행입니다.
더불어 제가 박사과정을 하면서 대학도 다시 다녔는데요. 2022년 2월에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했답니다.
코치로서의 성장
이것도 참 할 말이 많네요.
1) 자격증 5개
제가 첫 코치 자격증을 2017년에 땄었는데, 그때는 그냥 코치에 별 생각이 없었고 회사에서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공부한 자격증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격적으로 대학원에서 산업심리학 안에 있는 코칭심리학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코칭과 심리학은 제가 인생에서 찾아 헤매던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정말 이 길이 내 길이고, 이 길이 천직이다라고 생각하며 제 커리어를 코칭에 걸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4개의 코치 자격증도 열심히 땄습니다.
물론 올 한해만 열심히 해서 딴 것은 아니고, 몇 년간 공부하고, 코칭시간 쌓으면서 준비했습니다. 올해 가능하면 다 딸 수 있도록 몇 년간 준비해서 올해 다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1. PCC (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
2. CPCC (미국 CTI사)
3. KPC(한국코치협회)
4. 코칭심리사 2급 (한국코칭심리학회)
더불어 추가로 MBTI 강사 자격증
물론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코치'로서 성장했다는 것에 더욱 의의가 있습니다.
2) 이코노미스트 칼럼니스트
그리고 감사하게도 제가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코칭한 내용을 이코노미스트 코리아에 8번 칼럼으로 게재하였습니다. 이 칼럼들은 제가 브런치에 한 개씩 올릴 예정입니다.
3) 컨설팅 펌 입사
또 박사 후 컨설팅 펌에 들어가 강의와 코칭을 하게 되어, 지금 열심히 제안서도 쓰고 일하고 있습니다.
4) '안나코치' 유튜브 구독자 2,000명 달성
사실 다른게 할게 너무 많아서 유튜브를 올해는 많이 못했는데,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에 대한 진정한 인정
저는 살면서 저 자신에 대한 인정을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2022년에 제 인생 처음으로 스스로 제 자신을 진정으로 인정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는 강인한 사람이구나'
'니는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뤄내는 사람이구나'
'나는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무엇보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육아, 제 커리어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올해 그 과정이 참으로 고되었어요.
육아, 박사를 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관계 갈등, 부동산 관련 사기도 당해 금전적인 손해도 많이 보는 등 어려움도 있었네요.
인생이라는 것이 참 제 마음대로 되지 않고, 항상 파도가 저를 휩쓸고 갈 것 만 같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버티고 해내었습니다.
다시 새삼 느끼는 건... '어떻게 하든 시간은 간다.'입니다.
2023년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함께 고민해 보아요~
내년에는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가
그 성장을 위해 2023년 내 시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저의 2023년의 키워드는 "쌓기"입니다.
준비는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코치, 강사로서 이제 진짜 제 능력을 펼치는 기회를 많이 만날 것입니다.
많은 분들 만나서 코칭하고, 강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쌓아가려 합니다.
안나 코치의 2023년 목표
1. 강의, 코칭 평가 5점 만점에 4.8점이상 받기
2. 책 1권 출판
3. 유튜브, 브런치 일주일 1개 업로드
4. 가족과 2번 해외여행
5. 자격증 2개 (2023년 준비, 2024년에 따기)
최안나 코치의 성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