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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언니 Apr 29. 2024

우리 집 강아지는 웃음이 많다.

오늘도 웃어요. 

웃는 강아지 

조이는 웃음이 많다. 강아지가 어떻게 웃어요?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웃고 있다.

강아지웃음의 비밀은 편안하고 신뢰감이 있을 때 웃는다고 한다. 편안하다는 것은 입꼬리가 올라가 있고

혀가 나와 있을 때의 경우라 말할 수 있다. 보호자의 표정을 잘 이해하는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웃거나 

좋은 기억을 심어주었을 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조이는 어렸을 때부터 웃상이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첫 산책을 마치고 잠들어있는 조이의 모습이다. 처음 해보는 산책이 많이 고단했는지 이내 잠이 들어버렸다. 조이의 모습을 보고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면서 마음까지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었다. 한때 모 사이트에서 귀여운 강아지자랑하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강아지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조이의 사진이 좋아요 500개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사진으로 힐링을 하기도 하고 마음을 치유받기도 하는데 나 역시 조이를 키우고 나서 삶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10년 전 사진이지만 여전히 나에게 소중한 사진이면서 이때 이 순간이 그리운 밤이다.


다양한 표정의 조이모습


다 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사실 조이에게는 표정이 아주 많다. 웃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다양한 각도로

포즈를 잡기도 하고 입을 앙! 다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람 역시 평생 모든 안면근육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조이는 어쩜 이렇게 쉽게 다양한 표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이날을 잊을 수가 없다. 우연히 시장에 들렀다가 흑백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궁금해서

들어가 본 사진관에서 조이의 견생샷을 얻었다! 반짝 빛나는 눈과 촉촉한 코 삐쭉 빼쭉 자라 있는 털까지

우리가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작가님 역시 "이렇게 표정이 다양한 강아지는 처음 봐요"라고 하시면서 조이를 엄청 귀여워해주셨다. 그렇게 벌써 몇 년 전 사진이지만 나는 이 사진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 너를 만난걸 난 평생의 행운이라 말하고 싶다.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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