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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채운 Oct 20. 2024

[아빠의 레시피]사과대추전

[사과대추전 레시피]

1. 사과 대추를 얇게 썬다

2. 후라이팬에 사과대추를 올려 예쁘게 모양을 잡는다

3. 볼에 넣고 계란물을 만든다

 -계란 3개

 -맛술 1스푼 (큰 숟가락)

 -소금 1스푼 (티스푼)

 -물 2큰술

4. 사과대추 위에 계란물을 부어 익힌다


완성!



사과대추를 얇게 썰고~
예쁘게 모양을 잡아 준 뒤
만들어준 계란물을 붓습니다!
노릇노릇 맛있는 사과대추전이 완성!


간단하고 맛있는 사과대추전. 건강에도 좋답니다! 

요즘 사과 대추가 참 맛있어요. 아삭하고 달콤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랍니다. 그런 사과대추를 이용한 요리를 해 주셨어요. 아빠가 건강 프로그램을 보시더니 이걸 해 줘야겠다고 생각하셨답니다.

마침 집에는엄마가 사다 두신  아~주 아주 큰 사과대추가 있었어요. 사과 대추가 정말 사과만 했답니다! 


사과 대추의 달달한 맛은 익히니 더 달아졌어요. 계란물의 짭짤한 맛과 더해 달달하고 짭짤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전이라기에 밀가루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계란과 대추만으로 이런 맛이 나다니! 


밤 중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건강식을 먹은 것 같아 늦은 밤 야식인데도 죄책감이 안들었어요. 건강에 좋은 재료만 들어서 다이어트 식으로 먹거나 식사가 부담스러운 날 간단한 브런치로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아빠는 맛을 보시더니 치즈같은 것을 취향껏 올려먹어도 괜찮겠다 하셨어요. 다음에 치즈를 올린 사과대추전을 해 먹는다면 후기 업데이트를 해 보겠습니다!


주무신다고 누우셨다가, 출출하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해 주신 사과대추전. 아직도 그 달달한 향이 코 끝을 스치는 것 같습니다.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긴 대추전은 그 사랑만큼이나 달짝지근 하네요.


날이 제법 쌀쌀해지고 이제야 가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달달한 대추전 냄새가 폴폴 피어올랐죠. 밤은 깊었고, 노란 전등 밑에 가족들이 둘러 앉아 즐거운 웃음을 지었습니다. 사랑 담긴 전을 나누어 먹은 그날의 가을 밤. 


 언젠가 그리워질 맛이기에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참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훗날 저의 보물 1호 기록물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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