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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가체프 May 23. 2024

의문의 1패를 당한 그 날 이후...


바쁘게 지내왔던, 내심 뿌듯했던 

나의 4개월이 부정당한 듯

의문의 1패를 당한 듯한 그 날...


그 날 이후,

나를 위로해 줄 문장을 수집함과 동시에

'비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슬픔, 분노, 화, 짜증, 억울함 등등

수많은 부침 끝에 이른 내 감정의 실체는

지독한 부러움과 외로움이었습니다.


가진 자를 향해 미친 듯이 솟구쳐 오는 부러움,

이 관계도 끝이 나고 말게 될 거라는 생각 끝에 오는 외로움...


첫 번째 상처의 치유 아이템이 글쓰기였다면,

이번 상처의 치유 아이템은 비우기로 선택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는 답답함에,

내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돈한다는 핑계 아래

공개된 곳에 우울한 글을 쓰는 신세는 이제 싫거든요.

(벌써 많이 우울한데요... ^^;;)



앞으로 최소 100일 동안 번갈아 가며

집안 물건도 비우고,

핸드폰에 사진도 비우고,


몸의 독소도 비우고,

...


못된 마음도 비워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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