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어보자
*갓생: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生)'이 합쳐진 남들에게 귀감이 되는 바람직하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
*부지런하다: 어떤 일을 꾸물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다.
*루틴(routine)
1.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
2. (지루한 일상의) 틀, (판에 박힌) 일상
[출처: 나무위키, 어학사전]
남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꾸물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꾸준하게
지루하진 않은 루틴을 반복, 노력하는
말랑한 갓생러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쓸만한 팁이 있으면 주워가세요!
- 월: 가족 평화 유지의 요일(평소 늦게 퇴근하는 남편의 휴무일)
- 화: 수영 강습 - 강습 후 자유수영
- 수: 피아노 연습 후 독서
- 목: 수영 강습 - 강습 후 자유수영
- 금: 피아노 연습 후 독서
- 토: 오전 자유수영 - 오후 피아노 레슨 및 연습 - 저녁은 맛있는 음식과 술
- 일: 남편과 같이 하는 취미데이(같이 수영, 독서 및 산책)
*브런치 글은 틈틈이 남는 시간 쪼개서 씁니다.
*판에 박힌 일상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일상을 판에 박아버리면, 그리고 습관이 되어버리면 귀찮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그냥 저절로 하게 되니까요!
- 평일 6시 반~7시 사이, 토요일은 8시 기상
- 일어나자마자 가글 후 따뜻한 물 한 컵을 마시며 유산균을 먹습니다.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컵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는 동안 입 속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고 합니다. 헹궈주세요!
- 아침 식사는 삶은 달걀, 사과, 바나나를 먹습니다. 요즘은 요거트+블루베리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아침 시간이 귀하고 귀찮으니 전 날 깎아 밀폐용기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하여 껍질째로 먹습니다.
*달걀은 10개 정도 미리 삶아두고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껍질이 잘 까질 수 있게 삶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았는데, 요즘은 미리 실온에 오래 둔 후 끓는 물에 서서히 넣고 삶고 바로 찬물에 씻는 방법에 정착했습니다.
*바나나는 바닥에 닿으면 그 부분이 금방 물러집니다. 바나나 걸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껍질 방치 시 초파리가 생기기 때문에 바나나 껍질 수거용으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침 먹으면서 짧게 브런치에 올라온 최신글이나, e북 어플을 이용해 한 챕터가 짧은 자기 계발서나 한 쪽씩 읽는 가벼운 철학 이야기 등을 읽습니다.
*예전엔 sns를 봤는데, 어느 날 문득 틈새 시간도 모이면 큰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업무 개시 전, 오늘의 할 일을 적고 맨 앞에 우선순위를 정해 숫자를 기재합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한번 써볼 예정입니다!
- 카페인은 오전/오후 중 한 번만 마시려고 노력 중입니다.
-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합니다. 텀블러는 두 개를 사용 중입니다. 맹물용 / 차류 용.
*텀블러 설거지는 다음 날 상쾌한 하루 시작을 위해 매일 퇴근 전에 합니다. 미루는 습관을 가지지 않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점심은 단백질 위주, 채소 위주로 먹습니다. 당연히 외식 많이 하고 햄버거, 떡볶이, 마라탕 등 자극적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습니다. 다만 마라탕 먹을 때는 채소 한가득 넣기 이런 식으로 나름 식이섬유 섭취를 신경 써줍니다. 주에 한두 번 도시락 타임을 갖는데, 이때는 닭가슴살은 꼭 먹습니다.
*운동 전에는 이런 생각을 안 했는데, 운동하면서 근육도 괜히 더 키우고 싶고 건강에 욕심이 나네요. 하하.
- 사무실은 걸어서 편도 20-25분 정도 거리로, 최대한 걸어서 출퇴근하려고 합니다.
- 내가 힘들었던 시절 생각하며 도움 요청이 들어오면 기꺼이 도와줍니다. (물론 내 일이 너무나 바쁘면 못하겠지만요.)
*나도 같이 찾아보며 모르는 것을 배우기도 하고, 또 이렇게 쌓은 인간관계가 나를 더 둥글게 감싸줍니다.
- '한 번만 더 생각해 보고 말하자'를 수시로 되새깁니다.
*말은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 먹은 커피컵, 쓰레기 등은 책상에 두지 않고 바로 치웁니다.
*사람들이 이런 걸 또 보고 이러쿵저러쿵 하더라고요. 그리고 책상이 깔끔해야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아요.
- 눈 뜨면 바로 일어나 이불을 개고, 창을 열어 환기합니다.
*침대에서 조금만 있을까? 하다 보면 정말 나오질 못하겠더라고요. 바로 일어나 상쾌한 하루를 시작!
*그리고 어디서 봤는데, 작은 성공을 모아야 한다고 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잠자리 정리하기' 같은 작디작은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하면 그것도 뇌에서는 작은 성공으로 인지하고, 성공한 경험이 또 다른 성공을 낳는 발판이 되어준다고 합니다.
- 9시 전에 귀가하는 날은 무조건 청소기를 돌립니다.
*하루만 안 돌려도 먼지가 엄청나요! 청소기 돌리는 일은 다른 일과 비교하면 전혀 귀찮지 않습니다.
- 먹고 마신 직후 식기는 바로 따뜻한 물로 헹궈 초벌 설거지를 해둡니다.
*순간의 귀찮음을 극복하면 나중이 편해집니다. 설거지도 최대한 빨리 하고, 내일로 미루지 않습니다.
- 토요일 오전은 화분에 물 주는 날입니다. 한가할 때는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물이 스며드는 소리도 들어보고, 바쁠 때는 휙휙 주더라도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일상입니다.
*엄마가 강제로 선사한 또 다른 취미, 식물 키우기입니다. 느리지만 생명력 강한 식물의 성장을 보는 일은 아주 감동적입니다. 몇 년 만에 피는 꽃들, 얼어버린 줄 알았는데 수개월 후 피어나는 어린잎들.
-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일어납니다. 이때 미루면 정말 더 귀찮아짐을 알기에.
*그것이 무엇이든요. 그리고 어차피 언젠가 내가 해야 할 일임을 알기에.
쉬어가보자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길어졌네요.
루틴은 내 일상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는 기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것이 아닌,
개미들이 무리 지어 큰 음식 운반하듯
내 삶 전체를 받치고 있는 작은 삶의 조각들을 모으는 것.
당신의 루틴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