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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Oct 21. 2022

삶의 질문이 답이었다.

모든 행복의 시작

어느 날 밤 아이가 잠들기 전

"엄마! 뱃속 박물관에 친구들이 줄 서 있어요! 쉬 친구들이랑 우유 친구랑 응가 친구"

 아이의 이런 상상력에 엄마 아빠는 깜짝 놀라 하하 웃음이 나곤 해요.

 아이 덕분에 잊었던 제 꿈이 떠올랐어요.

 "○○야, 디즈니 영화 있지? 엄마는 어릴 때 그 디즈니 영화 만드는 픽사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어. 여기는 한국이니까 미국 회사에 들어가는 건 더 힘들었던 것 같아."

 재잘재잘 떠들던 아이가 듣는 내내 조용한 채 뭔가 생각을 하더니 "엄마! 나도 만화 작가가 될래!"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엄마의 취미 : 데칼코마니처럼 잠든 아이들을 몰래 사진 찍기

 

친구와 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태어날 때부터 미국에서 자라서 브로드웨이 라이온 킹 뮤지컬을 영화 보듯이 보며 자란 미국 어린이의 삶은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진 적이 있어요.

 물론 삶의 배경이 다른 미국 아이는 한국에서 자란 저희 아이와는 또 다른 삶을 살고 있겠죠^^


 학교 때부터 늘 배워왔었죠.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저도 이 질문을 통해 결국

 내 인생에 대해, 나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하는 것이 곧 내 인생의 답이고 핵심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풀린다면

인생의 답을 찾기 어렵다면

지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세요.


 먹고사는 일에 도움이 되면서 내가 죽을 때까지 기쁨과 희열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가슴이 설레는 일이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 물어본 순간이 있었는지를요.


 각자의 인생에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라고 느낀 계기가 되었던 터닝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스타트업으로의 이직. 그 시작이 제겐 첫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한 번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여러 권의 자기 개발서를 읽으며 깨달은 점은

 결국 각자 다른 주제와 소재지만 모두가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어요.


 투자도 일도 사랑도, 나를 알아가는 것들
모든 것이 다 결국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더라고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어요. 하지만 행복을 위해 부를 얻는 것은 반드시 필요해요. 나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인 돈으로 기본은 되어야 그 다음 차원의 행복을 꿈꿀 수 있어요.


 결국 이 해답을 찾으러 저도 그동안 많은 책을 읽고 이렇게 돌아온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어서 투자와 1인 사업을 시작하자.

 어떻게 하느냐고요?

 나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투자하면 돼요.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으로부터
모든 행복이 시작된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의외로 행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회적 지지, 대인 관계의 질이다.
- 휘게 라이프, 마이크 비킹


 주변의 수많은 관계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나와의 관계. 나와 관계의 질의 향상을 통해 행복에 닿을 수 있다고 믿어요.


 과거의 나를 만나 화해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나와의 거리를 좁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요.



 저희 아이는 요새 놀이 치료를 받고 있어요. 정확히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제가 그동안 워킹맘으로 육아는 겨우 생존만, 그리고 일에만 집중하면서 저희 아이의 감정 표현이 많이 서툴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리고 최근 아이가 제게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엄마! 요새 내가 ○○학원도 다니고 어린이집도 다니고 하잖아, 근데 나 이제 내가 어떤 마음인지 좀 알 것 같아. 내가 하원하고 힘들면 막 울잖아? 그게 이제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자기 마음을 정확히 아는 일.

 아이도 성장하며 이렇게 마음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왜 어른들은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것일까요?


 아이는 키가 부쩍 큰 것만큼이나 마음이 자라 있었어요. 그렇다면 과연 어른인 저의 마음은 얼마나 자랐을까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마음이 자라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기왕이면 행복한 마음이 자라는 어른이요.


 첫째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그 과정에서 친정 엄마와 정말 많은 통화를 했어요. "엄마는 나 키울 때 어떤 마음이었어? 내가 아플 땐 어땠어? 내가 속 썩일 땐?" 등등

 어머니께 저를 키웠던 육아의 방법과 과정을 들으며 어머니도 저도 서로의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어요.


 앞으로 이 글이 앞으로 제 아이들이 커서 저와 같은 인생의 고민이 있을 때, 슬쩍 들춰보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나와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애덤 스미스


 

우리 함께 진정한 나를 찾고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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