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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밥의 효과

15주 차 : 입덧 종료

by 리아

15주 차 : 입덧 종료


어버이날을 맞이해 친정에 다녀왔다.


한창 입덧 중이라 엄마'밥' 냄새를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저녁 10시쯤 도착한 나는,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을 모조리 해치워버렸다. 그간 쳐다보지도 않던 쌀밥과 고기와 온갖 나물을 말이다.


전화로 매번 입덧 때문에 힘들다고 찡찡대고 기운 없어하던 딸이 눈앞에서 밥 한 공기를 허겁지겁 비우다니. 이렇게 나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 이게 바로 엄마밥의 효과인 건가? 덕분에 3박 4일간 살이 통통하게 올라 집으로 돌아왔다.


여하튼 두 달간의 입덧이 드디어 종료되었다!

제목_없는_아트워크.png 엄마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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