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LA지
LA 국제공항에서 지인들을 한국으로 떠나보내고 돌아설 때는 왜 이리 울적했는지...
발길이 집으로 향하기가 힘들어 반대로 남으로 몰고 가까운 해안으로 나가,
모래언덕이 바다를 둘러싼 Huntington Beach에 다다랐다.
특이한 모래언덕 높이와 방향은 한겨울 바닷바람은 막고 햇볕만 쏘여주게 했는데,
지인이 방금 탔으리라 상상되는 저앞 바다위로 떠가는 여객기를 타월을 깔고 나란히 누운 채 바라보다가...
온 식구가(어머니를 포함해) 마치 밤잠처럼 한잠을 잤다.
남의 나라에서의 피곤과 고향의 그리움이 같이 밀려왔으리라.
LA의 beach는 젊다.
저녁 하늘이 불타도록 아름다운 이 해변은 젊은 surfer들로 가득하고,
해변길을 따라 가볍게 입고 걷는 젊음이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