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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뮤지움-예술책도서관<라보>
이송은(2006)의 연구는 책을 처음 접하는 2세 전후의 영아가 책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6개월에 걸쳐 관찰하였는데, 영아들은 처음에 그림책의 외형적 특성에 집중하여 책으로 집을 짓고 길을 만드는 등 그림책을 놀잇감으로 다루었다. 즉, 영아는 성인의 간섭이나 제지가 없는 상태에서 그림책을 놀잇감으로 접근하였던 것이다.
그림책 언어의 독특성과 독자층의 다변화 현상은 현대의 그림책 작가들이 더 이상 그림책을 '교육적'이라는 틀 안에서 창작하고 있지 않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그림책을 독특한 예술의 장르로 발전시킨 그림책 작가들은 좁은 의미에서의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탈피하여 그림책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그림책에서 볼 수 없었던 현대 회화의 표현 양식을 도입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글과 그림 언어를 선보이면서 그림책을 고유한 예술 장르로서 발전시키고 있다. -현은자, 김현경(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