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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민아씨 Jun 17. 2022

집에서

하이볼 말아먹다가


간장종지인 내가 세숫대야같이 일할 때


내 인생에 이런 기회가 언제 오겠냐 싶다가도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는가 싶다가도

나의 해방일지 구 씨처럼 하루에 합쳐서 5분만 행복하면 됐다 싶다가도

얼굴에 미소 한번 띄지 않은 오늘 하루를 떠올리며 다 부질없다 싶다가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좀 있으면 나아지겠지 싶다가도

착취인가 신뢰인가 혼란스럽다가도

내가 쏟아부은 피땀 눈물이 아깝다. 오기로 버틴다 싶다가도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버텼고 내일은 주말이다

일에서 로그아웃하고 하이볼에 떡볶이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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