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숨 쉴 틈 만들기
이번 주도 여전히 바쁜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숨을 쉬는 걸
잊어버릴 때도 많았다
깊은숨을 몰아쉬어야
답답함이 잠시 사라졌다
순간순간
숨 쉬는 걸 잊지 않기 위해
나만의 작은 틈을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내고 있다
점심시간에 홀로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보았다
잠깐의 시간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타인의 표정, 기분을 살필 필요 없이
나만을 위한 시간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나에게 새로운 동력과 힘을 준다
집에 오면 매일
새로 들어온 알로카시아 잎샤워를 해주었다
응애라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열심히
밤에는 침대 옆에 두고 오늘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내일 또 달라질 식물의 모습!
새로운 잎도 계속해서 자라난다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자라난다
우리 집에서 2년 이상 함께 한
오렌지 쟈스민, 벌써 두 번째 여름을 나고 있다
꽃을 피워 베란다를 향기로 가득 채워주었다
엄마집에서 가져온 천국의 계단은
흙에 심기 전 물에 꽂아 뿌리를 생장시켰다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12일의 시간
처음엔 더디게 자라,
급한 성격과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식집사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지만,
(‘이대로 영영 뿌리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와 같은)
뿌리 부근만 물에 담그고
햇살을 받게 했더니 일주일 간 쑥쑥 자라났다
3~5cm 정도로 자라나면 흙에 심으라고 해서
투명 슬릿에 예쁘게 심어주었다
뿌리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볼 참이다
매일이 특별할 순 없어도
나를 숨 쉬게 하는 일상의 작은 요소들이
하나하나 모여
또 다른 나를 만들어가는 이 시간
알록달록한 구슬이 가득한 내 마음에
새로운 노란색 구슬이 뿅 하고 나오던 순간,
이러한 작은 틈이 매일매일 생겨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