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3.
어제와 닮은 오늘이
하루하루 펼쳐지는 일상,
그 속에서 특별한 일정이
생길 때가 있다.
누군가의 생일 또는 기념일,
또는 기다렸던 휴가와 여행,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처럼.
그중에서 더더욱 특별한 일,
새로운 출발과
설레는 기쁨이 있는 것,
그건 바로 예식이 아닐까.
예식, 예법에 따라 치르는 의식이며
보통 부부 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행사를 가리킨다.
예식장 하면 결혼식장을 떠올리듯
오늘의 주제는 예식,
즉 결혼식에 참석하기다.
살다 보면 결혼식에 갈 일이 생긴다.
가족이나 친척, 친구나 지인 등.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은 경우도,
그저 참석해 얼굴만 비추는 경우도 있다.
끝까지 남아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축의금 전달과 식사만 하기도,
때로는 부조금 배달부가
될 때도 있다.
새로운 출발을 기리는 자리,
자리에 맞는 옷차림을 갖추고
예식에 참석했다.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음식이 맛있으면 다행이다.
다른 사람의 예식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다.
지나고 보면 참 소중하고 감사한 순간.
이날을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는가.
정말 꿈같다는 말이 맞다.
바쁜 나날 속에서도
새벽녘까지 결혼식 준비로
몸과 마음이 바빴던 추억이
이제는 미소로 남았네.
스몰 웨딩이었지만
아름다운 레스토랑에서
알차게 마련했던 그날,
지금도 흐뭇한 기분이
온몸을 적시는 것 같다.
아직도 결혼식 사진을
미처 고르지 못한 건 비밀이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인 시대다.
몇 년 전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예식이 많이 줄었다는데
요즘은 경제적 이유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예식이 줄어들고 있다.
예식장은 장례식장으로,
어린이집은 요양시설로 바뀐다는
얼마 전 뉴스가 생각난다.
이제 예식은 정말 더 특별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래도 앞으로
참석하게 될 예식을
생각해 본다.
기분 좋은 축하를
나누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