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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James Oct 22. 2024

교묘한 속임수에 대해 써라

2024.10.22.


사랑이 지나가는 계절에는

가을이 가득 차 있었다

눈꽃 기다리는 단풍이

웃음 지으며 누웠다


욕망의 비둘기와

약삭빠른 참새는

문명의 잔류물을

차지하려는 쟁탈전 중


갈맷빛 계절은

추억 속으로 스러지고

이별을 준비하는

대지의 속삭임이 솔깃


사랑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른 걸까

하루를 흔드는 교묘한 속임수

평화를 흉내 내는 어린 외로움 한 마리


교묘한 속임수에 대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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