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_이끌던가 따르던가 비키던가

by Wynn

'이끌던가, 따르던가, 비키던가'

드라마 대행사에서
주인공 고아인 상무 집무실에 걸려 있는 그 문구.


단순한 문장들이 조합이지만

그 속에는 회사 삶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직장 삶을 단순화한 이 3가지로 표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 갈림길에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이끌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도 쉽지 않고,

자리에 오른다고 해도 제대로 이끌기도 쉽지 않다.


마음 편하게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고 싶지만

가끔씩은 자존심, 또는 신념 때문에 그것도 싶지 않다.


당당히 거대한 파워게임 속에서 빠져나와서
멀리서 지켜보고 싶지만

그것 또한 냉정함과 용기가 필요하다.


어찌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특별한 문구임이 틀림없다.


조용히 내게 물어본다.


아직 리더가 아니기에 이끌 수 없다.

팀원이기에 조직장의 말을 따라야 하지만

100% 그들의 말을 따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3자가 되어서 회사 이슈와 떨어져

방관하는 것도 익숙치 않다.


이끄는 것도 아니고,

따르는 것도 아니고,

멀리 비켜난 것이 아닌 나의 모습.

그 중간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회사생활이었다.


사실 그렇다.

아무리 사업부장, 실장, 팀장이라도

그보다 높은 윗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고

맘 편히 한 사람을 따르기에는

여기저기 정무적(?)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마냥 비켜 있어서 지켜보자니

회사 업무에 소외되는 느낌이다.


이렇기에 많은 직장인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끝없는 스트레스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해법은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해야만 한다는 것.

조직의 리더가 되어서 이끌 것인지.

아니면 조직원이 되어서 순종하며

지시에 따를 것인지.

둘 다 아니라면 당당히 그 조직을 나와서

다른 조직으로 나와서 비켜나야 한다.


그것이 마음 편하게 회사생활을 하는 지름길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다.


어찌 되었건 오늘 나의 포지션은

조용히 따르는 것이다.

잠시 내 생각은 접고

윗사람의 지시에 따르기로 했다.

그 지시가 말이 안되는 것을 알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를 것이다.

씁쓸하더라도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끌던가, 따르던가, 비키던가'

하루하루 이어지는

직장인들의 숙명 같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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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낭만 직장인 연재가 끝난 후에 또 다시 작성한 글

https://brunch.co.kr/@wynn/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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