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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식

은? 금?

by 블루 스카이

두 개가 한쌍을 이루는 반지를 가락지라고 부른다.

이 가락진 기혼만이 낄 수 있고

남녀의 애정에 대한 믿음과 절개를 약속하는 정표로 쓰였다고 한다.

25주년 결혼기념일을 은혼식이라 부르며 은으로 된 물건을 나누어 가졌다고 해 나는 그전부터 갖고 싶었던 은가락지를 이참에 장만하려 한다.

찾아보니 디자인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은제품은 보관이 다소 까다롭다.

매일 착용하지 않으면 색이 변하고 매일 착용한다고 해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변색이 되어 별 관리 없이 사용하는 여느 귀금속보단 사용은 불편하지만 은이 주는 은은함과 귀품이 있어 예전부터 갖고 싶었다.

찾고 찾고 또 찾고 … 맘에 쏙 드는 반지를 발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인터넷 쇼핑을 일차로 귀금속 도매 매장이 많다는 동네도 찾아보고 … 눈도 손도 발도 바쁘다. 그래도 맘에 드는 가락지가 나타나면 눈 녹듯 녹겠지

그래서 기대도 크다

요즘 금가격이 만만치 않고 은가격도 같이 오르고 있어 아이들 태어날 때 선물로 받은 숟가락, 젓가락을 고국방문 때 챙겨가려고 고이고이 모셔두었는데 너무도 고이 모셔둔 탓에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참담하기 그지없다

도대체 어디에 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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