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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 Feb 06. 2024

돈 안 들이고 운동하는 법

PT가 웬 말이냐

'돈 안 들이고 피부관리 하는 법'에 이어서 이번에는 '돈 안 들이고 운동하는 법'이다. 쩨쩨하다고? 맞다. 근데 누누이 말하지만 내가 돈이 무한정 많다면 쓸 수 있는 건 다 쓰고 산다. 하지만 나는 월급이 정해진 월급쟁이고 그에 맞추어 소비를 조절해서 빨리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고자 한다.


오늘은 왠지 목차를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싶다.








1. PT, 각종 개별맞춤 운동(1:1 필라테스, 1:1 요가 등.)이 왜 필요합니까?


특수한 목적, 예를 들어 체중감량이 시급하다거나, 건강상 재활목적이라거나 할 경우에는 개별맞춤 운동이 필요하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그냥 건강 관리, 체력 관리를 위해서 운동을 하는데 개별 맞춤운동을 한다??? 이건 돈 모을 생각이 없다는 거다. 충~~~ 분히 비싼 돈 안 들이고도 운동은 할 수 있다. (오늘 컨셉은 좀 밉상으로 잡아봤다.)

요즘처럼 미디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각종 운동정보는 많아서 못 고를 정도다. 운동하는 법을 몰라서 못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당장 유튜브 틀고 원하는 목적의 운동을 검색해 봐라. 영상이 쏟아진다. 유튜브 딱! 세팅해 놓고 매트 똭 깔고! 구령에 맞추어 운동을 해 보자~! 이 얼마나 좋은가? 내 집에서 하니, 차비 안 들어. 이동 시간 세이브해. 시간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건강관리법이 없다.


그런데 여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나의 의지'. 여러분만 그런 게 아니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집에서는 운동을 못한다. 만약 할 수 있다? 존경한다. 뭘 해도 할 분이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운동하냐고??? 국가체육시설을 이용해라!!!!

매달 월급에서 세금 꼬박꼬박 떼이는 걸 보면 뭘 이렇게 많이 떼나, 마음이 아프지 않던가? 세금 착실히 잘 낸 만큼 국가시설을 이용해 주자. 각자 사는 지역마다 국민체육센터시설이 존재할 거다.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헬스, 필라테스, 요가부터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까지 수많은 종목이 나올 거다. 매달 원하는 강의를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필라테스를 듣고 있는데 한 달 강습료가 40,000원이다. 수업 일자는 매주 화요일~금요일까지 주 4회. 그럼 한 달에 22회 정도의 수업을 단 돈 40,000원에 들을 수 있다는 거다. 내 동기들이나 후배들은 1:1 필라테스나 PT 수업을 듣고 있는데 1회 강습료가 60,000원~70,000원 정도라고 하더라. 아니, 1회 가격도 안 되는 돈으로 한 달을? 대박이지 않나? 그렇다고 수업의 퀄리티가 떨어지냐? 나의 경우에는 절대 아니었다. 실력 있는 강사가 성의껏 수업을 진행했다. 정말 강추다.




2. 림프절 마사지


림프절 마사지는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림프란 림프관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면서 각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받아들이는 기관이다. 즉 노폐물 처리 기관이라고 보면 되는데, 림프액 순환이 잘되어야 노폐물 제거가 원활하게 되어 면역작용이 제대로 일어난다.


나는 걸어 다니는 병원이라고 할 정도로 온갖 잔병을 달고 살았다. 그래서 안타깝게 지출에서 병원비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환절기마다 감기를 달고 사는 건 당연하고 여름철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도 월급 받는 것보다 더 꼬박꼬박 걸렸다. 그런데 '나의 건강루틴'을 확립하고 나서는 일 년에 한 번 정도만 감기에 걸린다. 건강루틴에 림프절 마사지도 포함된다. 그럼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자.


- 괄사

괄사는 인터넷에서 보고 마음에 드는 걸 구입하면 된다. 그런데 나는 되도록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놋으로 된 괄사를 추천한다. 괄사로 목옆부터 어깨까지 쓸어주고, 얼굴라인도 쓸어준다. 눈썹뼈도 눌러주며 광대, 귀 뒤, 두피까지 골고루 마사지를 해준다. 괄사법은 인터넷에 널려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 겨드랑이 마사지 

이제는 자기 전에 겨드랑이를 두드리지 않으면 찝찝해서 잠이 안 온다. 겨드랑이는 림프절이 가장 많이 모인 곳 중 하나다.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왼쪽, 오른쪽을 각각 10회씩 부드럽게 쓸어주고 100회씩 가볍게 두드려주자. 상반신 전체가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을 거다.




3. 손, 발 지압


지압이 혈액순환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나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이동시에도 수시로 손과 발을 지압해 준다. 틈틈이 꾹꾹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의 건강루틴에 돌멩이 발지압이 있는데 발지압용으로 나온 동그란 돌멩이 두 개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서서 꾹꾹 밟는것이다. 발 가장자리부터 중심으로. 발뒤꿈치와 발가락들까지도 힘주어 눌러 밟아주면 된다. 이렇게 20분 정도 자기 전에 해주는데 하고 나면 정말 너무 개운하다. 겨드랑이 마사지가 상반신 전체를 풀어준다면 이건 전신의 피로함을 풀어준다.




4. 발끝 치기


이 정도 되니까 나 좀 민간요법 신봉자 같은데ㅋㅋㅋ 실제로 도움이 되니 한번 해보자.

발끝 치기는 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붙이고 양쪽발을 벌렸다 발끝끼리 부딪히는 건데 이것도 혈액순환에 상당히 좋다. 심지어 탈모가 치료됐다는 사람도 있긴 한데 흠... 이건 모르겠고 아무튼 건강에 좋다. 나 약 파는 거 아니다. 돈 드는 것 아니니 한번 해보자.




5. 목침 운동


인터넷에 목침이라고 치면 나무로 만들어진 폼롤러 같은 형태가 나온다. 이걸 등 뒤, 목뒤, 엉치뼈 뒤에 두고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자세교정, 혈액순환, 통증감소 효과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확실히 이걸 꾸준히 하니 소화불량이 줄었다.





6. 물 많이 마시기


돈 안 들이고 피부 관리하기와 운동하기에 필수요소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수시로 마셔주자.








이 모든 것을 정리한 '나의 건강루틴'은 아래와 같다



1. 아침에 기상 후 양치하고 나서 물을 400ml 정도 마신다.

꼭 양치를 하고 마신다. 자는 동안 입안에 세균이 엄청 번식한다고 한다.


2. 밥 먹은 후 30분부터 밥 먹기 전 30분까지 수시로 물을 마신다. 하루에 1.5l 정도 마신다.

밥 먹기 전과 후는 소화에 안 좋으니 피한다.


3. 괄사 마사지.

점심 먹은 후 얼굴, 두피, 목, 어깨 골고루 괄사마사지를 한다.


4. 수시로 손과 발을 지압한다.

특히 손은 어디서는 쉽게 주무를 수 있다. 틈틈이 손을 만져주자.


5. 국민체육센터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는다.

퇴근 후 가면 딱 시간이 맞다. 시간대도 다양하니 본인에 맞는 수업과 시간을 찾아보자.


6. 자기 전 지압돌을 20분 밟는다.

독서를 하거나 경제강의를 틀어놓고 한다. 유튜브나 드라마 감상도 좋다.


7. 자기 전 침대에 앉아 발끝 치기를 20 분한다.

마찬가지로 하고싶은 걸 하면서 하라.


8. 목침을 베고 10분 정도 누워있는다.

목, 등, 엉치뼈에 대고 골고루 눕는다. 목 뒤에서는 천천히 도리도리 운동을 해주자. 등 뒤에서는 5분 정도가 적당하고 엉치뼈는 1~2분이 적당하다.


9. 불 끄고 누워서 겨드랑이를 100회씩 두드린다.






모아놓고 보니 뭔가 웃긴다. 누가 나보고 그랬는데. 참 희한하다고. 아무튼 나는 이렇게 운동한다. 물론 이 모든 걸 매일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여러분이 마음에 드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골라서 몇 개만 해보자. 여러분도 각자만의 건강루틴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더더욱 건강하고 돈 많이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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