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것도 기술이다

by 축군인

“언제까지 그렇게 버틸 거야?”


이 말, 가끔 위로처럼 들리지만

들리는 사람 입장에선

이미 매일을 겨우 버티고 있는 중일 때가 많다.



버틴다는 건,

그저 참고 견디는 일이 아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를 기억하고

어디까지 무너지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나도 그랬다.

묵묵히 참았고,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느껴졌다.

버티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책임이 얹히고,

말 없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오해가 쌓인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생각한다.


버티는 것도 기술이다.

그리고 그 기술은

망가지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배워야 한다.



내가 익히고 있는,

버티기의 기술 세 가지


1. 혼잣말을 멈추지 않기


“내가 잘못된 게 아니야.”

하루에 한 번은,

내 편이 되어주는 나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2.기록하기


말로 꺼낼 수 없다면 써보자.

짧게라도 남기면

그 감정이 흔적으로라도 살아남는다.

기록은 곧 복구 가능성이다.


3.작은 반응에 무너지지 않기


“왜 저 말에 이렇게 상처받았지?”

나약한 게 아니다.

그만큼 오래 참아왔다는 뜻이다.

예민한 게 아니라, 깊은 사람이라는 증거다.



오늘도 버티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닿길 바란다.


그리고

“너는 지금, 잘 버티고 있다.”

이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살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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