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

by 안신영


앞산에 핀 저 진달래

까르 까르 까르르르


사박사박 사박사박

풀숲을 헤치며 다가오는

님의 발자국 소리

아기처럼 웃는 웃음

아롱아롱 하늘가퍼지 누나.


뒷산에 핀 저 진달래

흐르흐르 흐를르르


저벅저벅 저벅저벅

돌아서 가는 발소리

맺혀오는 슬픔 자락

떠난 자리마다

떨군 눈물 온 산을 다 적시네


가거들랑 오지 마소

흐르흐르 흐를르르.


옛 기억은 남으려나

까르 까르 까르르르.


*photo b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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