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무

by 이윤서

우리는 생존 아닌 적자를 맡았고, 그렇게 하나의 비틀거리는 나무가 되어 썩어가는 사랑을 한다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을 것이며

갈라진 주름을 직시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사실을 외면하는 나무와

용기가 없는 나무가 모였기에


가(사)시(랑) 나(사)무(랑)

keyword
이전 13화비상구가 있는 건 도망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