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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May 04. 2021

면접관의 질문

면접에서 던지는 질문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면접관으로 참여했을 때보다 지원자로 참여했을 때, 질문의 중요성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면접관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고 어느 정도의 역량이 있는지 판단한다. 그런데, 지원자도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면접관과 회사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을 잘 보면, 회사가 일하는 방식이 보일 때도 있고, 해당 직무에 대해 회사가 얼마나 깊은 고민을 했는지 판단이 될 때도 있다.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의 역량 정도를 거꾸로 가늠하게도 되고, 회사가 대외적으로 제시하는 비전과 실무자의 인식이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지 생각하게도 된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는, 최종 면접에 합격했음에도 그 회사를 가지 않은 적도 있다. 달리 다른 곳에 갈 곳이 있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랬다.


이런 면에서 보면, 면접관의 재량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좋은 질문을 개발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면접관으로 면접을 참여할 때면, 한 시간 정도는 질문을 만드는 데 사용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만든 질문을 사용해도 나중에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다. 좋은 질문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따라서, 회사 차원에서 질문을 개발하거나 혹은 면접관으로 들어갈 여지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면접에 대한 교육이라도 깊이 있게 진행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요즘은 교육보다 채용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있는 것 같으니, 채용의 핵심 과정인 면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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