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일 / 마르코복음 12,28-34
나는 헌법을 공부하면서 각 조항이 나의 일상에 어떤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헌법이란 국가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핵심가치를 요약한 근본 규범입니다. 한 나라의 최고법인 헌법에 대한 공부는 추상적으로 이론화된 지식인 '소피아 Sophia'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지혜는 '프로네시스 Phronesis'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나는 헌법을 읽으며 나와 대한민국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헌법의 모든 조문은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개개인의 구체적 생활양식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 이효원, 현대지성, 들어가며 중에서.
[가장 큰 계명]
율법학자 한 사람이 이렇게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대답을 잘하시는 것을 보고 그분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Die Frage nach dem wichtigsten Gebot]
Und es trat ein Schriftgelehrter zu ihm, der ihnen zugehört hatte, wie sie miteinander stritten. Und als er merkte, daß er ihnen klug geantwortet hatte, fragte er ihn: Welches ist das allerwichtigste Gebot? Jesus aber antwortete ihm: Das wichtigste Gebot ist das: "Höre, Israel, der Herr, unser Gott, ist Herr allein, und du sollst den Herrn, deinen Gott, lieben mit ganzen Herzen, mit ganzer Seele, mit all deinem Verstand und mit all deiner Kraft."(5.Mose 6,4-5) Das andre ist dies: "Du sollst deinen Nächsten lieben wie dich selbst."(3.Mose 19,18) Kein anderes Gebot ist wichtiger als diese beiden. Und der Schriftgelehrte sagte zu ihm: Meister, du hast wahrhaftig recht! Er ist Herr allein, und es gibt keinen andern außer ihm; und ihn lieben mit ganzen Herzen, mit aller Einsicht und mit aller Kraft, und seinen Nächsten lieben wie sich selbst, das ist mehr als alle Brandopfer und Schlachtopfer. Als Jesus aber sah, daß er verständig geantwortet hatte, sagte er zu ihm: Du bist nicht fern vom Reich Gottes. Und niemand wagte, ihn noch weiter zu fra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