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 | 퇴사 후 1년, 나의 선택은?

2025.3월 홀로서기의 시작 12개월 차

by 고서아


퇴사 후 1년, 홀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의 끝에서


회사를 박차고 나왔던 그날의 심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이렇게 살다가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결국, 나는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한 발 내디뎠다.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과연 내가 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컸다. 하지만 '한번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부딪혀 보고 판단하자.

아니면 다시 이직하면 되지!'라는 다짐 하나로 1년간의 홀로서기 여정을 시작했다.


그 1년간의 여정을 마치며
나는 결국 어떤 선택을 했을까?



프리랜서인가, 1인 기업가인가?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찾은 답


퇴사 후, 나는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지점들이 있었다.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고 결과물을 납품하는 방식의

프리랜서 업무는 나에게 왠지 모를 갈증을 안겨주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1인 기업 vs 프리랜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알고리즘은 대단하다..)

무빙워터 채널의 영상이었는데, 그 내용은 마치 나의 상황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영상을 통해 1인 기업과 일반 기업, 그리고 프리랜서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프리랜서 vs 1인기업

1인 기업이랑 프리랜서랑은 달라요!!

무빙워터 유튜브 채널



1. 1인 기업 vs 일반 기업


[1인 기업의 특징]

- 코어는 라이프스타일이다

-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삶”이 목적.

- 고객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더 중요하다.

- 일보다 삶의 질과 균형을 우선한다.
ex : 고성살기, 디제잉 배우기, 새로운 것 시도하기 등 삶의 목표를 중심으로 일정을 설계한다.


[일반 기업의 특징]

코어는 성장이다.

목표를 높게 잡고 인재를 고용하며 풀스피드로 달린다.

고객 중심 사고가 강하다: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 셋째도 고객."

수치 (매출, 트래픽, 이익 등) 중심의 문화.

성장을 멈추면 도태되고, 내부 인재도 떠난다.


2. 1인 기업 vs 프리랜서


[1인 기업]
- 콘텐츠/제품을 자산화하여 반복적 수익 창출 가능
ex. 유튜브 영상, 출판, 자체 브랜드 → 지속성과 확장성 있음
- 업무 범위가 넓다: 기획, 제작, 마케팅, 판매, CS 등 사업 전체를 아우른다
- 전문성 외에도, 시스템 구축 능력과 운영 감각이 필요하다.


[프리랜서]

노동력/결과물의 1:1 거래 → 확장성 없음

예: 영상 납품, 글 기고 → 거래 종료 시 끝


3. 혼자 일하지만 혼자만 하지 않는다

협업과 외부 자원 활용
- 프리랜서 고용, 브랜드와 콜라보 가능
- 중요한 건 구조가 아니라 무게중심이다 : 비즈니스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이 중심이면 1인 기업


대표 사례 – 노홍철
- 회사 없이도 유튜브, 패션위크, 베이커리,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 각 활동은 모두 협업과 확장 가능한 형태
-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사업이 되었다” → 1인 기업가의 전형




알고 보니 나는 1인기업의 형태로
성장하고 있었다.

애초에 회사를 나온 이유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삶을 살아보자는 게 모토였으니 출발점 자체가 '대표'로서 '기업'화를 하기 위함의 길은 아니었다.

모든 것은 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니 확장성이 없는 결과물 납품 방식의 프리랜서는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었으며

다양한 대행사와 협업을 하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ex. GS아트센터 서비스 기획, 파친코x애플 TV 팝업스토어, 부산국제영화제 (협의 중) 등


마케팅을 10년 정도 해왔지만

나와서 내가 하는 일은 마케팅'만'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표님들과 사업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 서비스기획, 스토리텔링 등 회사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넓은 범위의 업무들을 맡게 되었다.


지금은 마케팅 일 외에도 유튜브,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에 이런 과정들을 공유하고 올리면서 영상 편집, 글쓰기, 디자인, 책 쓰기 등 전반적인 영역까지 아우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감했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확신은 실행 중에 생긴다.

확신은 시작 전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생기는 것

유튜브, 책 쓰기 등 실행하며 방향을 찾음

"하기 전엔 모른다. 해봐야 안다."


브랜드는 '스토리의 축적'에서 나온다

콘텐츠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진솔한 과정 공유

처음부터 완성된 결과물은 의미 없다

사람들은 당신의 여정을 따라온다, 그것이 진짜 브랜딩이다



1년 간의 검증을 마치며: 또 다른 도전의 시작


'한번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도전해 보고 부딪혀 보고 그때 판단하자'

'아니면 그냥 다른 회사 이직하면 되지'

라고 했던 나의 다짐은 옳았다. 고민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도전을 했었어야 알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때는 안 해봤으니 앞이 보이지 않는 게 당연했고 두려웠고 머리 아픈 게 맞았다.


그래서 회사에서 독립한 지 1년

나의 의사결정은 재취업이 아니라

다시 또 도전하고 부딪혀보기를 선택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시간 그리고 수입 두 가지 부분에서

홀로 선 지금의 상태가 더 우월했다.

또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재미'있게 일하는 것 또한 부합하기 때문이다.

설사 수입적인 부분에서 직장인보다 못하더라도

나는 그래도 이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1년 정도 하니 점차 보이는 것이 생기고

실마리가 풀려가는 느낌이다.


결국 1인기업은 코어가 '성장'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있다는 것, 결과물이 아닌, 지속 가능한 '확장성'이 있다는 것, 나만의 일을 찾고, 실행하며 그 과정을 공유할 때 결국 나는 대체 불가능한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 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나의 삶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 '1인 기업'이었다.


앞으로의 1년:

새로운 시도를 통한 나만의 브랜딩


GPT를 다루는 것이 필수인 요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경력자 대비 GPT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되었든 직접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며 겪은 그 인사이트가

결국 나중에 그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결국 어떠한 방법으로든 해결해 내는 것 말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생길 뿐 아니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를 굳이 '마케팅' 전문가의 포지셔닝에만 국한시키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의 1년은 내가 '잘'하는 일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검증하는 시간이었다면

나의 앞으로의 1년은 이제 안 해본 것 '새로운' 일들을 해보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 (흔히 말하는 일 벌이기..)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보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의 브랜딩이 필요하고 나를 노출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누군가에게 먼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다면 나를 찾아줄 사람 또한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지금 우당탕탕하며 해 나가고 있는 이 과정에 대해서 유튜브와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고민해도 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니 우선 새로운 일 해보자 라는 큰 목표만 새우고 또 한 번 달려가보려고 한다. 무슨 일이 생길지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렌다.




그럼, 이제 1년 더 살아남는 과정들을 다음 브런치 연재글에서 또 공유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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